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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가족을 때리는 패륜아 아들
게시물ID : humorstory_316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센
추천 : 1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02 12:17:08

 

 

어제 일 끝나고 술 한잔 하러 가려고 하는데

길거리에서 싸움이 났길래 가보니깐, 가관이 아니더라구요.

체격이 좋은 두 부자가 주먹지고 쌍욕을 하고 싸우더랍니다.

 

가자마자 아들새끼가 아버지에게 한 말.

 

" 남자 대 남자로 맞짱까지 개x끼야"

 

중요한건 아들새끼더군요..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싸움을 말리는 어머니에게 씨x년 꺼져, 안꺼지냐 등등..

와 그걸 듣는 제가 흥분하게 되더라구요. 가뜩이나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기분도 우울하던 참에.

 

어머니가 자기를 한대 치고 끝내자라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결국에 어머니를 정말

물건 내던지 듯이 확 밀쳐버립니다. 그걸 보고 아버지는 누굴 밀치냐고 흥분해서

 

제가 봤을 때, 그 아버님도 체격이 운동선수처럼 근육질 몸매셔서 한 싸움 하실꺼 같은데

패륜아 아들일지 언정, 함부로 주먹을 안 쓰시더라구요. 하지만 아들이란 새끼는

 

그렇게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데, 말리는 여동생에게도 쌍욕 및 주먹 그리고 부모님께도 똑같이..

 

경찰에 신고 넣고 갈까 했는데, 술을 마시러 가기 전 급한 일을 처리할께 있어서

다시 오는 길에도 싸움을 계속하고 있으면 신고 하려고 했는데 갔다 오니깐 이미 다 사라졌더라구요.

 

 

이 싸움을 우연히 구경하면서 가슴아팠던건

 

무슨 사연이 됐던간에 자기 가족, 그리고 피땀흘려 자길 키워 준 부모님께 심한 욕설 및 폭행 그리고 연악한 여동생에게까지

그 패륜아 새끼 생긴것도 양아치 같이 생기긴 했어요.

 

그리고 저를 포함한 그 많은 사람들이 말라기는 커녕 구경만 하던 진실.

저도 예전엔 이런 일 있으면 말렸는데, 요즘 세상 이런 일에 잘못 걸리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그런 비겁한 변명으로 구경만 하게 되었었네요.

 

그냥 술을 마시고 오는 길에,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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