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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x]마음 속에 있던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게시물ID : panic_31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VENTON
추천 : 4/5
조회수 : 300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2/06/19 18:58:36
글의 내용은 공포를 담고 있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주제 자체가 공게, 성공게에 있기 때문에 부득이 여기에 올렸습니다.

성공게에 대한 언급은 동물의피님 주도로 자제하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그 이름을 꺼낸 점 죄송합니다.
다행히도, 게시판 자체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장 최근의 성공게의 모습은 말그대로 베스트고어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성공게를 없애기 위해 반대론자 들이 들이댄 이유 중 하나가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책의 부재였고, 두 번째가 성공게 유저들의 윤리적 문제였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이유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당신네들은 시체사진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반대편에서는 맞받아쳤지요. 우리가 시체사진을 보는 것은 경각심을 얻기 위해서이다.


나는 두개 다 개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수잔 손택이라는 사람의 '타인의 고통'이란 책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그 책에는 타인의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와 함께, 인간은 그 것에 본능적으로 흥미를 느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한 번 쯤 보시면 무언가 텅 빈 생각을 나름 정리하실 수 있을겁니다.

앞서 긴 얘기를 했습니다만, 결론은 하납니다. 저나 비슷한 다른 사람들은 시체사진에 흥미를 갖고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요. 그렇지 않으면 베스트고어도 있을 수 없고, 동피님의 성공게 게시물도 있을 수 없습니다.

제가 성공게에서 자료를 보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흥미.
물론 흥미는 흥미일 뿐 거기서 재미를 느끼거나 쾌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경각심을 얻지도 않습니다. 그런데서 경각심을 얻는다는건 야동을 보며 강간에 대처할 방법을 찾는 것과 같은 말이지요.
그렇다고 제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야동보는사람이 곧 강간마스터가 되는것이 아니고 이런 자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이 주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지극히 평범하지요. 우리 대부분 싸움판, 길건너 불구경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서 감히 누가 누구의 윤리성을 판단한단 말입니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고어물을 보는 것에 대해 떳떳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경각심을 위한다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우리의 본능을 숨길 필요는 더더욱 없고,
또한 그걸 가지고 신이 아닌 주제에 남의 도덕성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권리 따위는 없다는겁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ps. 성공게가 없어진 것이 대해 아쉽지는 않습니다. 아쉬운 사람은 동피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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