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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강아지)를 입양했습니다. 아롱이는 우리가 귀찮았나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16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α바보현자Ω
추천 : 7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10/09 02:01:22
우리 재롱이를 잃고 우리가족이 너무 상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종누님이 대전에서 강아지를 아는 분을 통해 분양해 주셔서 입양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집에 10월 4일에 와서 저와 함께 보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은 그날 여행을 갔고 저는 공부때문에 집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그마한 아기를 다시 보니 너무 예쁘고 귀엽고 좋았습니다.

월요일에 동물병원에 데려갈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먼곳에서 와서 냄새가 나서 따뜻한물에 몸과 다리만 목욕시키고 타올로 깨끗이 닦은 다음에

따뜻하게 해주고 그렇게 아롱이랑 즐겁게 저녁을 보냈습니다.

일요일에도 공부는 못했어도 아기 돌보드시 대소변 치우며 재미있었습니다.

저녁에 어머니와 동생 이모 이종누님 매형 다오고 그렇게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때까지 아롱이는 아주 씩씩하고 활발하고 건강하게 보냈습니다.

10월 6일 아침에 잘 먹던 밥을 안먹기 시작하더니 잘 움직이지도 않고 밥도 그대로 있어

직접 동물 병원에 아롱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검사를 하신 의사 말이 개파보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라더군요.....

약간의 감기기운에....

입원시켜도 어린 강아지는 살 확률이 크게 높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링거 맞히고 약과 아기분유 사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서 약먹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처음으로 구토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분유도 먹지 못하고 간신히 조금 먹는 설탕물에 숭늄, 약간의 홍삼액을 먹이다

오늘 아침에 구토도 들하고 변도 굳게 나와서 안심하고 독서실 갔다 왔더니

어머니께서 오후에 죽었다네요...

겨우 일주일도 함께 하지않았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억지로 물을 먹이고 약을 먹여 더 빨리 죽게 한건 아닌지.... 

자기가 죽을 걸 알았는지 아프기 시작하면서 우리곁에 있으려고 하지를 않더군요.

아프기 직전까지 우리에게 안기고 놀자고 그렇게 귀여움을 떨던 녀석이.....

세상에 나와 3달도 못있고 간 녀석 세상에 살았다는 흔적이라도 남기려고 글과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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