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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의 흥망...
게시물ID : gametalk_316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러멘디
추천 : 5
조회수 : 6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07 08:34:35
 
 
1. 서든어택1이 나왔을 때의 배경
 
온라인 서비스하는 FPS라고는 스페셜 포스, 카르마온라인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카스시리즈는 오리지날, 컨디션제로, 소스까지 나온 상황이었고 배틀필드 시리즈도 있었으나...
 
설치 및 서버를 찾고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패키지 게임이었기에 PC방 등지에 설치가 안되있는 경우가 많았죠.
 
접근성이 안좋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FPS게임류의 접근성은 편의성보다는 주변에 누가 하느냐 입니다.)
 
당시에 전 스팀은 카스밖에 안했던지라, 요새처럼 다양한 게임을 찾아서 한다고 생각하기가 어려웠네요. 당시 패키지 시장이 멸망수준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일반적인 게이머라면, 친구랑 같이 PC방을 가서 게임을 시작하는게 보통이겠죠.
 
당시 경쟁작들보다 '그나마'좋았던 그래픽과 타격감, 등등 장점과 당시 스포와 카르마의 이상한 운영이 맞물려서 유저들이 서든으로 몰려가게 되었죠.
(그때 서든 그래픽도 결코 좋지는 못했었습니다. 배필시리즈나 카스소스에 비하면 -_-;;; 물론 온라인이라는 환경상 어쩔 수 없다고 수긍한 사람들이 많았죠.)
 
물론 그래픽뿐만 아니라, 외국 FPS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입을 모아서 서든을 까기 바빳죠.
 
저 또한 일반적인 루트처럼, 친구들을 따라 카르마온라인 -> 스포 -> 서든을 경험하게 되었었죠.
(물론 서든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카스로 넘어가서 서든은 거의 안하게되었지만...)
 
한번 뿌리를 박아놓으니, 이후 신규 FPS게임이 많이 출시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왔어도 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겠지만요. 사실 FPS류는 게임사에서 많이 개발을 안했던것 같네요.
 
제가 해봤던 것 중에 기억나는건 워록, 크로스파이어, 솔져오브포츈, 배필온라인, 아바, 스포2 등.... 개중엔 페이퍼맨같은 제법 괜찮아보이는 컨셉도 있었지만 망했죠...
 
어느순간 사라진 게임도 있었고, 제대로 된 플레이 하기조차 어려울정도로 유저들이 안보이는 게임도 있고...
 
한국 PC방 특성상 뿌리내린 점유율은 뒤집기가 극히 어렵죠. 서든어택이 10년간 1위를 지키게 됩니다. 
 
그나마 인기있는 거라고는 특색있던 카스온라인 좀비모드정도겠네요.
 
물론 깨어있는 게이머였으면 다른 명작 FPS로 넘어갔겠지만, PC방을 다니거나 서든을 계속 했다면 꾸준히 남아있었겠죠.
 
결국 욕을 먹든 망작이든 어쨋거나 FPS에서 점유율 1위를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서든1이 계속 상위권에 있었던 이유는, 대체제가 나오기 힘들었고 나온다 한들 점유율을 뒤집기가 어려운데다가, FPS 특성상 돈이 안되니 개발을 잘  안했다 라고 볼 수 있겠네요.
 
 
 
2. 서든어택2의 완성도
 
일단 세부적인 완성도나 캐릭터, 캐쉬아이템에 관한 이야기는 배제하고 써보겠습니다.
 
서든2를 이야기하면서 오버워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뭐 어차피 지들이 오버워치 붙잡고 경쟁하네마네 했으니...
 
오버워치는 마침 롤에 지친 유저들의 오아시스같은 존재였죠. 뛰어난 캐릭터성과 게임성으로 유저들을 대거 흡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라코때문만은 아니겠죠. 외국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니까요.
 
어쨋거나 5월에 나온 오버워치는 몇백주나 이어지던 PC방 점유율 1위를 롤에게 뺏어오는데 성공합니다.
 
서든2 개발에서는 답답했겠죠. 오픈이 얼마 안남았는데 비슷한 장르에서 초대박 히트작이 나와버렸으니
 
현재 완성도로 보았을 때는 개발은 뒷전이고 부랴부랴 마케팅하고 언플하느라 바빳을겁니다. 한번 뺏긴 점유율을 다시 뺏어오기 힘들테니까요.
 
서든어택2가 만들다 만 분위기가 나는게, 무리하게 오픈일정을 앞당겼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따위로 만들었다고 하는걸 용서할수가 없네요.
 
어쨋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서든어택1에 그래픽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시스템적으로 바뀐게 거의 없고 조작감이나 타격감(...) 마저 10년전 작품 그대로라고 봐도 되겠네요.
 
서든1이 흥했다고해서 똑같은 게임성으로 반드시 흥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죠.
 
후속작이 아니라 그냥 리메이크...아니 그냥 그래픽 업데이트 수준이네요.
 
 
 
3. 향후 FPS의 예상...
 
곧 서든2 오픈기념 타 넥슨 게임에서 유저들좀 영입하려고 캐쉬이벤트를 하거나 하겠죠. 마침 오늘이 목요일이라 점검날이니....
 
이후 서든2는 서비스종료를 하던가, 남아있어도 거의 관리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바처럼 헤비유저들 돈을 미친듯이 잡아먹으려고 발악을 하던가요.
 
이미 오버워치를 교본으로 한 하이퍼FPS류들의 개발이 한창일겁니다. 한국 게임시장은 항상 그래왔으니까요.
 
물론 오버워치를 뛰어넘긴커녕 욕만 잔뜩 처먹으며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딱히 서든 시리즈에 애정이 있지도 않았고,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FPS는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왠지 서든2를 기점으로 순수 FPS는 나오지 않을테고 하니 끄적거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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