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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헌팅...
게시물ID : humorbest_316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
추천 : 101
조회수 : 8699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09 14:31: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2/09 12:17:58
오늘 처음으로 태어나서 헌팅이라는걸 해봤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3개월째 별로 가슴이 쿵쾅쿵쾅 되는일이 없어서 

최근에 버스잡을떄 뛰어본 경험이 다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심장이 뛴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녀를 보는 순간 "와!! 올레!!" 속으로 쾌거를 외쳤고

그녀는 길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중 같았습니다.

저는 제 갈길 가고 있었구요.

근데 그녀가 제쪽을 처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도 처다 봤습니다. 아.. 한눈에 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앞으로 가면서 힐끔힐끔 쳐다봤고

나중에는 뒷걸음질 하면서 쳐다봤습니다.

근데 희한 하더군요. 그녀도 제 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 ㅋ

그래서 2미터 쯤인가 ? 가다가 횡단보도가 있길래 

건너서 그녀에게 뛰어갔습니다.

일단 그녀앞에서 마음추리고있었는데 아무것도 생각이 안났습니다.

그냥 무작정 그녀의 팔꿈치를 잡은다음 멘트시작

"저기요"

그녀는 일단 엄청 놀래 라구요 ..

"네???네 ??"

저도 오히려 깜짝놀랬습니다.

"아.. 그게 아니라 아까 길맞은편에서 계속 처다봤는데 

그쪽도 계속 처다보시는 같아서요....."

그녀는 아니라는듯 손서레를 치면서 

"아 저는 너무 버스가 안오길래 계속 그쪽방향본거 였는데"

"아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했네요 . 그럼수고하세요."

이러고 가려는 찰나 ..

그녀가 말하더군요

"저기요 ! 제번호 물어보실려고 한거 아니에요 ?? "

전 순간 당황했습니다.. 

"예 ?? !! 예!!!!!!!!!!"

저도모르게 외쳤습니다.

그녀가 다시 말하더군요.

"저도 사실은 그쪽 마음에 들어요 .. "

저는 말할 겨를도 없이 호주머니를 뒤적거리며 

그녀에게 핸드폰은 건냈습니다.

그녀는 귀엽게 번호를 꾸욱꾸욱 누르면서 통화버튼을 누르더군요

그러더니 그녀의 핸드폰에서  뜨거운감자-고백 이 울리더라구요 ㅠㅠ

와 진짜 무슨 드라마 찍는줄알았어염 ㅠㅠ

여기서 핸드폰을 받은후 그녀에게 자기소개를 했고 24살 이름은 XXX이고 이런식으로

그녀는 저보다 1살 많았고요 25살...

저는 진짜 고맙다면서 꾸벅꾸벅 90도 인사하고 꼭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고맙다고 인사할떄 그녀는 계속 웃기만 했습니다.

진짜 ...... 이런경험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녀가 안잡아주었다면 오늘도 허무하게 지나가는 하루 였을텐데..

정말 정말 정말 그녀에게 감사하고 이만쓰려고합니다.

다음에 잘되면 후기 까지 쓸께요

정말!! 소설아니고 자작 아니고 잘되면 같이찍은 인증샷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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