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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봅시다.
게시물ID : humorbest_31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00cc
추천 : 37
조회수 : 150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14 13:59:2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14 13:32:18
탄핵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은 가운데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여론의 분열조짐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건 덮어줄께 너도 그만해라'...'니가 이거 주면 난 이걸 주겠다'...이런식의 타협이 소위 정치적 해결입니다.
그 타협을 통해 야당도 기득권을 챙길 여지를 만들어 갔습니다.
그 [적당한 타협]이 우리 정치를 이지경으로 몰고 왔습니다. 제자리 걸음의 주범입니다.
대부분 아는 사실이고 그래서 누군가는 끊어야 했지만 
군사독재와 손잡은 김영삼은 처음부터 불가능했고, 김대중은 이미 때가 너무 많이 묻어버린 젊은날의 그가 아니었습니다.
지쳐버린 국민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밀었고 그는 소신대로 기득권과의 타협을 잘라 나갔습니다.
모든 비리와 비효율정치의 중심에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그동안 협상과 양보로 돈줄과 인사권, 자리보존을 챙겨온 야당으로선 눈에 가시가 된것입니다.
국민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사실을 알면서도 개가 될수밖에 없을만큼 그들을 절박하게 만든...그것이야 말로
단 1년만에 이룬 대통령 노무현의 업적입니다.

탄핵배경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처음부터 노대통령의 국정능력이나 위법따위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순전히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시나리오대로 해치운 사건이 이번 탄핵의 본질입니다.
그래도 명분은 있어야 했기에 탄핵사유라는걸 억지로 꿰어 맞춘것입니다.
빈약한 논리로 끄집어낸 탄핵사유에 맞다, 아니다로 대응하는건 그들의 수법에 놀아나는 짓입니다.
노대통령이 1년동안 그래도 잘못한것도 많지만...같은 논조의 글은 
마치 중립적인 시각을 내세우는것 처럼 보일지 몰라도 
탄핵의 숨은 의도를 가리기 위한 딴민당의 여론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셈입니다.
'그럼 잘못이 없단 말이냐' '때론 타협도 필요하다' '그게 탄핵 대상이냐'따위는 논쟁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탄핵의 숨은 뜻을 희석시키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해외언론이 탄핵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마디로 "정치적 힘겨루기"입니다.
정치적 이유로 대통령을 끌어내린 사실에 놀라워 할뿐 노대통령에 대한 시시비비는 언급이 없거나 형식적인 수준입니다.

똑바로 봅시다.
밥그릇 깨질까 전전긍긍하는 무리들의 얄팍한 말장난에 놀아나지 맙시다.
예상외의 역풍을 맞은 그들은 여론을 만회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찾을것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탄핵의 당위성을 역설하는...즉 노무현 흠집찾기에 열을 낼것이고
거기에 하나하나 대응하다간 엉뚱한 방향으로 국론이 흘러가게 되고 그게 그들이 원하는 점입니다.
가볍게 무시하고, 누가 어느지역에 공천을 받는지...누구와 손을 잡는지 지켜봅시다.
잊지 맙시다.
그들이 희망을 걸고있는 부분은 지금의 반탄핵 열기가 식어가는 것입니다.
겨우 이틀이 지났는데 오유에도 '탄핵 얘기 지겹다...'라는 글이 보이고 있습니다.
수백억의 돈이 동네 강아지 이름처럼 불리우는 정치판을 계속 바라보며 즐기겠다는 말인지요.

수구세력은 뿌리가 깊습니다.
파고들면 상당부분 친일파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론,재계,기득권층...모두 필사적입니다.
그들이 챙기는 만큼 우리의 권리는 사라져 갑니다.
이번 사태는 우리 민족에게 또 하나의 갈림길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긋지긋한 부패의 고리를 우리 손으로 끊어 봅시다.
국민은 내던지고 자기 밥그릇만 끌어안는 더러운 손을 심판 합시다.

지금은 수구세력의 발버둥을 차가운 머리로 지켜보고 가슴깊이 새겨둬야할 시기 입니다.
적어도 4월15일까지 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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