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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건요약.
- 통학버스에서 4년간 함께한 아이폰을 놓고 내림
- 30분 만에 그 버스를 다시 찾아내 뒤져봤지만 이미 폰은 사라졌고,
뭣보다 화가 나는건 .. 전화를 그 사이 딱 3번 걸었는데 3번만에 전화가 꺼져있음. 끝난거.
- 핸드폰 대처법 등을 검색해서 경찰에 분실'신고'하지 말고 분실확인증 받으라고, 공기계 일단 쓰라고 하던데..
그럴 여유가 없었음. 당장 연락해야할 사람이 몇명인데. 결국 ... 포기.
36시간 만에 4년간의 관계를 청산하고 비싸디 비싼 아이폰6를 장만(아이튠즈에 저장된 전화번호부 때문에 어쩔수가 ..)
만화로라도 사과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그렸습니다. 네.
기계에 별 생각없고, 막 쓰는 편인데
아무래도 성인이 되고 굵직굵진한 순간에 항상 함께 했던 터라
사람처럼 느껴져서 그런가봐요.
그는 좋은 아이폰이었습니다.
안녕. 내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