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뭐 있지도 않으면서 그냥 지 잘난맛에 살았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저 자신이 초라해 보이더군요.
오늘 아침에 한참 잘 자고 있는데 친구놈한테 전화가 오더니 어제 여친 생겼다고 자랑을 합디다.
그전까진 그친구도 모쏠 저도 모쏠..
평소 연락도 안하다가 아침부터 깨워서ㅣ한다는 소리가 염장질이냐고 여친한테나 전화할것이지 하니까
여친님은 곤히 주무실텐데 감히 깨울 수 없어서 그랬다나.. 아오-_-
꼭 그거때문만은 아닌데 스스로가 너무 보잘것 없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뭐하나 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없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요, 얼굴이 잘생긴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키가 크기를 해...
기분전환 할겸 게임이나 하고 있는데 게임에서 조차 제 지위는 보잘것 없는 수준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기분이 더
나빠졌습니다 -_-
어딘가에서 1등이란걸 해본게 언제였던가 생각해보니 생각도 안나네요. 물론 꼭 남을 밟고 올라서서 1등이 되야만
행복한건 아니라고 늘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오늘따라 괜시리 자꾸만 내 존재감을 확인받고 싶어집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시간이 답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