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나에게서는 정만 남았다는 여자친구의 말. 사실 여자친구를 소개해준 친구는 저랑 초등학교때 부터 친하게 지낸 여자아이에요. 저는 24살남자. 친구가 저희의 상황을 잘 알기에. 어떻게 보면 너가 모든걸 맞춰준게 이렇게 온것이 아닐까. 사실.. 여자친구가 여러모로 힘들어하니까 채워주고 싶어서 그런거였지만..여튼 친구가 안타깝다. 여자친구(친구한테는 동생이죠)가 아직 철이없는것같다 배부른것같다. 여자친구가 23살인데도.
정확히 말하면 제가 차인것이지요. 3일전에 카톡으로. 마지막으로 제가 나에게 정만 남은거야? 라고 물어보니까. 여자친구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차갑게도 아니고 그렇게 이별을 다시한번 확인했어요. 여태까지 여자친구한테 단한번도 화도 안내고 신경질도 안냈던 저인데 와르르 무너져서 폭발해버려서 그말듣고 후회할거라고 엄청 쏟아부었어요. 오늘 페이스북 친구 끊으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친구 삭제했어. 잘지내라 카톡보내니 미안해 오빠.. 잘지내.. 이렇게 오네요. 더이상 미련없다고 소개해준 제친구한테도 그러고 가까운 친구한둘한테도 말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참 마음이 쓰리네요. 기분도 오락가락하고..
여자분들 입장에서 남자친구한테 거의 정만 남은건 그건, 더이상 희망고문 할 필요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