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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월급 부모님 선물 뭐가 조을까요..;
게시물ID : jisik_31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게모니이게
추천 : 0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5/07/17 11:08:14
안녕하세요.. 현재 26살의 사회 초년생 입니다 ^^;

다름이 아니고 저희 부모께서 저 키우려고 고생하신거 생각만 하면

정말 죄송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학교 그만두고, 하두 사고만 치고 다녀서

어머님이 파출소 까지 오신적은 말할것도 없고,

유치장도 들락날락 거린것도 수도없이 많았고, 부모님께선 합의볼 돈이 없으셔서

친척들한테 돈까지 빌리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맨날 방황하고 있는데, 엄마가 검정고시 학원을

보내주더라구요. 공부하라고 검정고시 학원까지 보내주셧는데,,

학원에서도 끼리끼리 모여 양아치짓이나 하고 다니고,,

그냥 양아치짓꺼리가 조아서 학원을 꾸준히 다녔더니

그래도 검정고시 시험 3번보니까 커트라인으로 졸업장 주더라고요//ㅎ

여차저차 해서 전문대학교라도 수시합격으로 들어갔는데,

1학년 1학기 끝나고 방학때 학교 선배들하고 셋이서 대판 싸움 낫엇죠..

한놈은 전치 12주 나오고 또 다른놈은 16주 나오구..

바루 구속되버리고, 어머님이 저한테는 얘기 안 하셧지만 그새끼들

찾아가서 아들하고 같은 나이뻘인 그새끼들한테 자존심 다 구기고 합의좀 봐달라고 햇겟죠,,

그렇게 합의금 1600만원에 변호사 선임비 500만원 나오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받아서

3달만에 다시 사회로 복귀하긴 했는데, 대학가기가 죽어도 싫더라고요,

그렇게 한 일년놀다가 군대가서 훈련도 받고 이래저래 조뺑이 치고 있는데..

어머님이 면회올때마다 다 큰 아들한테 하는말이 제발 군대에서는 사고치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조용히 지내다 보니,

어느새 달력에 빨간줄 치면서 제대날하는 날이나 계산하는 말년병장 이더라고요..

그렇게 사회복귀해서 생각해보니.. 대학은 나와야겟고 해서 복학을 햇죠..

뭐 할짓도 없어서 출석은 꼬박꼬박 해줫더니 교수님들이 f는 안주더라구요.

그래서 졸업하고 반년정도 놀다가 딱 37일전에 반도체 회사에

들어와서, 내일이 월급날 입니다.. 첫 월급치고는 꽤 많은 230만원 예상하고 있는데,,

저 때문에 이제까지 고생하신 부모님께 정말 소중하고 값나가는 선물을 드리고 싶네요..

서론이 꽤 길었는데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튼 선물은 뭐가 조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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