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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는 전형적인 국내용 팀
게시물ID : sports_31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Ω
추천 : 5
조회수 : 108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11/06 12:15:45
스크의 스타일 자체가, 상대방을 철저히 분석하고 약점을 찾아내서 그 정보를 바탕으로 그에 맞는 훈련을 철저히 하여 맞춤별 공략을 하는 전형적인 쪽바리야구방식을 취하고 있음. 
 이러한 야구의 단점으로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거나 상대팀이 예측불허의 행동을 할경우, 아니면 데이터가 부족할경우 위력이 반 이하로 떨어진다는데 있다.

 비유를 하자면 족집게과외나 족보만을 공부한 것으로써, 해당 시험만큼은 잘 볼지 몰라도 그런 공부만 한 사람은 모의수능이라던지 각종 경시대회같은 범위가 넓거나 범위외에서 문제가 출제된경우에는 취약할수 밖에 없다.

 이번 스크의 대만전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 국내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2연전모두 5점이상은 점수차이를 내고 이겼어야 맞지만 결과는 1승1패. 경기를 본사람은 알겠지만 슝디는 거의 우리나라 고교상위수준이었다.

 그나마 상대팀의 데이터의 필요성이 적은 투수에 있어서는 국내경기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역시 타격에서 국내경기와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었다. 7회였나? 상대투수가 지친 틈을 타 집중적으로 점수를 뽑긴 했지만 국내경기에서는 고루고루 점수를 뽑던 스크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수 없었다.

 즉 스크가 국내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철저히 데이터를 분석해 약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파고드는 훈련에 의해 나온것이지, 결코 야구자체를 잘하는것은 아닌것이다. 차라리 롯데나 두산같은 공격형 팀이나  대만에서 경기했다면 아마 2번다 압도적으로 이겼을 것이다.

 이번 대만전은 김성근야구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김성근야구는 국내에서는 잘 통할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적을 수 밖에없는 국가대항전같은 경기에서는 약할수 밖에 없는것이다. 데이터야구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없으면 힘을 쓸 수 없는 것이다.

 이번 한.일 챔피언쉽은 김성근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다. 여기서 이기면 그나마 야신으로서의 체면을 살릴수 있을테지만, 만약 대만전의 패배에 이어 또 한번 진다면 김성근야구는 국내전용감독이라는 꼬리표를 피할수 없게 될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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