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 왔다.
-오빠 여러번 만났지만 마음이 생기질 않아 미안하고 고마웠어 잘지내
소개를 통해 너를 만났고
우린 한달사이 10번 가까이 만났고
난 항상 너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난 웃는 너가 좋았고 키큰 너가 좋았고 보기보다 여린 너가 좋았다.
사귀자는 말에 웃으며 내일 말해준다던 너에게 내가 너무 기대했나 보다.
기대해서 쓰린것 보다
차여서 아픈것 보다
너와 함께했던 카톡 너와 함께했던 만남 너와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는게
그 모든 시간들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게
너무나 비참하다
헛된 시간이었나 보다
그 시간 동안 너에게 아무런 매력을 주지 못한 내가
너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