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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os의 열여섯번째 시 - 너에게..마지막으로
게시물ID : lovestory_31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thos
추천 : 4
조회수 : 13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0/29 10:54:32
         너에게..마지막으로

                                  -pathos-

너 그랬다
내가 의문을 품었을때
아무것도 대답해주지 않았다

이해하려고 했다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고

그런데 그 의문들을
남에게서, 다른 남자로 인해 알게 됐을때
그 기분, 너는 알기나 할까

나에게 불러준 노래
나에게 준 그림들
나에게 말했던 그 사랑한다던 말들이

그 말들, 그 행동들이
그 시간 그 때에
나에게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

그 기분, 너는 알기나 할까
그래, 나는 물고기 한 마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나보다

적어도 나는, 너에게 당당했다
대답할 수 없는 일은 만들지도 않았고
매일같이 진심으로 사랑한다 말했다

이젠 모두가 덧없는 꿈인 것일까
안다, 너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거
그리고 그 이유가

백만번 사랑한다는 말은 나에게 할 줄 알지만
절대로 진정하게 사랑하지 않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아니까

그래, 이렇게 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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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나라도, 오유에 다시는 사진이나 글 싸이 주소등 올리거나 하지 말기를

적어도 나 같은 선의의 피해자, 

만들지 않기 위해서 내가 죽을만큼 노력할테니까

만사 제쳐놓고 나서라도 그렇게 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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