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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크로노 트리거를 꿈꾸는 '미스틱 가디언' 개발사 인터뷰 입니다.
게시물ID : gametalk_316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몽
추천 : 10
조회수 : 184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7/11 11:09:44
어렸을 적에 했던 RPG 게임이나 피처폰 시절에 즐겨했던 명작 RPG 게임들이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그런 게임을 만드신 분들이 있어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

아이소드 사진.jpg


1. 각자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 박영수 :  저는 미스틱 가디언 게임의 디자인과 스토리 부분을 담당한 박영수라고 합니다.
- 황성준 : 저는 프로그래밍을담당한 황성준 입니다.

2. 게임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고 그 동안 어떤 일을 하셨나요?
- 박영수 : 게임쪽은예전 피처폰 시절부터 게임업계 들어왔는데요. 피처폰 게임을 계속 만들다가 또 세상이 변해서 아이폰이들어오고 스마트폰 쪽이 대세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계속 만들던 모바일 게임을 만들게 된 것 같습니다.
- 황성준 : 저는 전공은기계공학과로 완전히 다른데 게임을 좋아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피처폰 시절부터 개발을 시작해서 스마트폰으로바뀌면서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2005년 정도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당시에 함께 SBS 포트리스를 개발했었습니다.

2. 아이소드라는 회사 이름의 의미는?
- 박영수 : 이름을 짓기가너무 어렵더라고요. 저희가 RPG 게임을 좋아하는데 게임스러운이름을 생각해보다가 RPG하면 스워드가 연상이 되었고 아이는 아이폰의 아이를 연결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3. 어떻게 해서 창업하게 되었나요?
- 박영수 : SBS 포트리스개발사 이후 같이 다녔던 다음 회사가 상황이 안 좋고, 월급도 밀리고,이런 저런 사정에 의해서 창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 황성준 : 피처폰 시절에는대부분 회사가 소규모고 영세한 편이었고, 대부분 대우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창업밖에 길이 없나 하는 생각에 함께 창업을 한 것 같습니다.

4. 미스틱 가디언은 어떤 게임인가요?
- 황성준 : 미스틱 가디언은액션 RPG 이구요.(웃음)저희가 어렸을때 많이 좋아했던 일본식 액션 RPG 있잖아요. 진짜 어렸을 때 했던..

- 박영수 : 그런 향수가있는 게임이랄까요? 조막만한 캐릭터를 조종해서 맵도 탐험하고, 적들도조우해서 싸우고, 육성도 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3D로 넘어가기 전의 파이널 판타지나 로맨싱사가, 손노리의 어스토니아스토리같은 게임들에 영향을 받은것 같습니다.

5. 미스틱 가디언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 박영수 : 게임의 처음컨셉을 정한 것은 스토리가 좀 장대한 액션 RPG를 생각을 했습니다.스토리는 어떤 내용이 좀 흥미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연금술이나 스팀펑크를 스팀펑크가 옛날 중세느낌도 나면서 SF 느낌도 나는.. 그런 세계관을 좋아해서 그런 세계관이 있는 게임을 기획했고요. 큰 차별화 보다는전투면 전투 등 부분 부분을 나름대로 완성도 있게 한번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두 명이 만들기에너무 어렵더라고요.

6. 개발기간이 오래 된 것으로 압니다. 얼마나 걸렸고 왜 그렇게 오래 걸렸나요?
- 박영수 : 5년정도걸린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피처폰 용으로 만들고 있었는데 그때가4-5개월 정도 걸려서 전투 정도 나왔을 때입니다. 당시에는 티스토어가 대세였고 피처폰스타일의 RPG가 잘되던 시절인데 갑자기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피처폰 시장이 거의 없어지는 상황이었기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하다 보니 대작병 걸린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새로운 요소를 추가 하다 보니깐 기획이 너무 커져서 개발 기간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원래는 1년 반 정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툴을 만드는데도시간이 오래 걸렸고,  맵이 무척많은데 그 맵들을 작업하면서 툴에 맞게 작업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용으로 바꾸면서 또 시간이 걸렸고요.

7. 게임을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 박영수 : 너무 외부교류를 안하고 둘이서만 방안에서 틀어 박혀서 개발을 하다보니 세월이 가는 것도 모르고.. (웃음) 그런 옹고집 같은게 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 황성준 대표의경우 애가 한 명 더 생겨서 2명이 됐는데 수입은 없고.. 집에눈치가 많이 보였겠죠.. 저야 뭐 결혼도 안 했고 그래서 마음대로 했지만요.. 생활비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처음에는 이런 생활이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죠. 조금만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깐 귀신에 홀린 것처럼 그냥 세월이 간 거죠. 
- 황성준 : 저희가 런칭을해봤잖아요.. 사실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왠 만큼은 나와야 되지 않을까 했는데 기대가 완전히 무너졌죠. 
- 박영수 : 멘탈이 완전히나갔죠. 원래 보통 첫 게임은 다 멘탈이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워낙경쟁도 치열하고, 게임도 많이 나오고..

8. 창업하고 기뻤던 순간이 있다면?
- 일동 : 기쁜 순간이왔으면 좋겠어요 (웃음)

9. 차기작은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나요?
- 황성준 : 빨리 만드는거요(웃음)
- 박영수 : 여러 사람이좋아해 줄 수 있는 게임요. 지금 보다는 조금 더 라이트한 걸로요..

10.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 박영수 : 오랜 시간동안 열심히 만들었는데 한 분이라도 더 즐겨보시고, 엔딩 봤다는 분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 작은희망입니다.
- 황성준 : 저희 게임진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사실 재미있거든요. 병맛 게임은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재미있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박영수 : 눈물 나네요. 왜 이렇게 눈물 나려고 하죠. ㅠ_ㅠ

* 요즘에는 너무 획일화 된 게임들이 많은데 이런 게임들도 많이 나와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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