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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으로 회생 했을 때? 그 서러웠던 과정....
게시물ID : lol_56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음하음
추천 : 0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15 22:49:21

저는 노트북으로 하는데 이 놈의 노트북이 갑자기 픽 하고 멈춰버림.

채팅탕에 ?? 를 외쳤는데 나만 그런 거 같음. 게임 자체가 멈처버렸으니깐..

아 이거.. 불안했는데 렉이 풀리고 화면에 ㅤㄸㅘㅎ~ 1픽이었ㅤㄴㅡㄷ네 오공이 ㅤㄸㅘㅎ~

상대는 바로 피오라로 ㅤㄸㅘㅎ~

내가 양해를 구함. 아니 손이 발이 되도록 빔. 모두 욕하기 시작하는데 어디 오공으로 피오라 잡나 못잡나 보자고....

딱히 카운터가 아니라고 해도 사실 오공으로 초반에 피오라 상대하기가 나만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껄끄러움.

그래서 회복들고 점멸 들고 탑에 나섬.

그런데 피오라가 나를 불쌍하게 여겼는데 서로 레벨이 6이 되도록 별다른 한타를 벌이지 않음.

나는 스킨이 불원숭이였고, 상대 피오라도 스킨있는 걸로 봐서 장인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유유히 게임을 했음.

CS는 서로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

딱이 모든 라인에서 똥싸는 소리도 안들려옴. 상대 정글이 세주아니였는데 무서워서 삼거리에 와드를 무조건 박아놓음.

그래도 갱에 4킬이나 따였음. 그냥 미드 트페까지 와서 나를 호구로 만들려고 아예 작정을 한듯이 보였음.

라인 밀었냐고요? 미쳤어요 라인을 밀게? 어디서 뭐가 나타날지 겁나 무서워 죽겠구만..

모두 다이브에 당했는데 그중에 딱 1킬만 따내고 암울한 상황이었음.

피오라가 이제 맘놓았는지 그냥 라인 쭉쭉 밀고 들어옴. 우리 정글 피들이 딱 한번 갱옴.

놓치지 않고 킬 먹어서 2킬을 채움.

그리고 탑 밀어버렸음. 그리고 한창 난리난 봇으로 뛰었음.

봇이 잘하는가 싶더니 킬을 내주는 바람에 슬슬 밀리고 있었는데 얼마나 위태로웠는지 잘하던 우리 미드 카시도 봇에 로밍가서

호구가 되어버림. 뭔가 딱히 밀리는 것도 아닌데 점점 밀리려는 분위기?

그때 내가 가는 바람에 억지로 용 앞에서 한타가 열림.

어 그런데 상대가 얼마나 나를 호구로 봤는지 내가 딜해도 신경 안쓰고 우리 봇 듀오 조지고 미드만 조지려고 함.

덕분에 순식간에 3킬을 따냄. 연속킬들이어서 그런지 제법 짭잘함. 용먹고 봇 타워 밀고..

어느덧 손에는 삼위일체를 살 수 있는 돈이 쥐어짐.

ㅇㅋ! 하고 삼위일체 쥐는 순간 오공이 날아다니기 시작함. 그리고 봇에 남아있던 미니언들 얌얌했는데 그게 탐탁치 않게 여겼는지

시비르가 욕하면서 면박을 줌. 나는 트롤인 마냥 묵묵히 CS먹고 상대 정글 돌아다녔음.

예상대로.. 상대 바보 세주아니가 혼자서 레드 먹고 있는 광경을 목격! 달려들어서 레드 뺏어버리고 신명나게 세주아니 털어줬더니

사망하심.. 정말 오공 하시는 분들 아실거에요. 딱히 오공뿐만 아니라 탑 챔프가 삼위일체 가고나면 뭔가 풀리는거.

그냥 딜이 쭉쭉 들어감.

거기에다가 방관트리로 가서 아주 그냥 혼자서 3:1로 버틸수도 있을 무아지경이 됨.

한타 시작하면 적 딜러만 쳤는데 정확하게 먹힘.

오공이의 불방망이에 비명횡사 하시고 숨죽이고 있던 카시가 맘놓고 활개 치고 다니면서 불리해지던 게임을 재역전 시키고

승리! 그 전까지 정글 욕하고 미드 욕하고, 나는 뭐 있는 사람 취급안했던 우리 원딜이

"울 성님들 사랑해요~" 하고 게임을 나가버림....

그 전엔 한번 한타에서 짤려서 저 빼고 다 죽은 적이 있었는데 하는 말이

"우리 오공이 있으니까 저 놈들 못들어올거임."

......뭔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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