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가 노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혼자서도 잘 놀고..
식구들 있으면 놀아달라고 징징거리는 편이거든요.
근데 자기가 찜한 장난감(꼭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수건뭉치, 비닐봉지 등등)이 있으면 그걸 바닥에 놓고
그 위에 누워서 몸에다가 막 비벼대요.
옆으로 빠져나간다 싶으면 다시 자세잡아서 또 누워서 문질문질..
걍 저러면서 잘 놀거든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수건같은 건 하도 흔들어대서 먼지나니까 엄마가 중간에 매듭 묶어서 던져줘요.
그럼 꽤 두툼하게 딱딱해지는데.. 그걸 또 바닥에 깔고 등으로 문질문질...
배길텐데 괜찮나......? ;;;;
아무거나 가져가서 찜하는 건 아니고.. 제재가 좀 많아서.....
지가 눈치껏 저정도는 내가 가지고 놀아도 안혼나겠다 싶은걸로 가져가서 저러고 놀아요.
아 그리고 하나더 생각난건데..
이녀석 손 페티쉬같은데 있는건지..; 변탠가...;;;
손에만 유독 집착해요.
얼굴은 들이대도 절대 핥거나 물거나 하지 않는데.. 오히려 뽀뽀하자고하면 얼굴을 피해요.
유독 손만 그렇게 핥아대고 물어대고 그러네요.
장난하다가 흥분해서 좀 심하게 물고 덤비고 한다 싶으면 저도 아프니까 손을 주먹쥐고 팔짱껴서 숨겨버리면
포기하고 손 나올때까지 혼자 씩씩거려요.
좀 모험이었지만 뭔가 심통나서 으르렁 거릴때 얼굴을 가까이 대봤는데 오히려 손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네요.
(참고로 손가락 물려서 두번 피봤어요..ㅠ.ㅠ 특히 검지와 중지를 집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