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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불면증. 거식증.
게시물ID : gomin_366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돌이창
추천 : 1
조회수 : 19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16 01:36:42
잠을 자려고 노력을 해봐도 머릿속엔
잡생각만 가득하고
잠을 잠시 자도 예전 사랑하던 사람이 계속 나오고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잡을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나보다 돈 많고 재미있고 모든 뛰어난 사람에게 소개 시켜 주었건만
그놈은 바람을 피워 그녀를 아프게 하였다. 그놈과 연을 끊었건만
그녀는 나에게 한탄을 한다. 그녀가 너무 아파하는 걸 보니 죽고 싶었다.
몇 달이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아 그녀에게 다가려고 노력을 했다.
고백하려고 그녀와 약속을 잡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약속날 당일 그녀는 약속을 취소하고
다른 남자와 만났고 그남자가 고백을 했다. 그녀는 승락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도 또 한번 기회가 오겠지...하고 기다렸다.
어느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나에게
그녀가 울면서 전화가 왔다. 옆에서는 남자친구가 화내는 목소리가 들리고 
남자친구랑 싸웠다고 당장 와 달라고 말한다.
나는 뒤도 안보고 택시타고 달렸다. 그시각 새벽 1시 30분 매우 추운 2월이였다.
10분만에 도착을 하고 전화를 걸었다.
왜 전화 했냐고 나에게 웃으며 묻는다. 나는 허탈해서 그자리에 앉아 담배 피워없앴다.
얼마나 지났을까? 반대편 신호등에서 그녀와 남자치구가 서있다. 둘이 웃는다.
난 다시 한번 힘이 빠진다. 나를 놀린건가...? 아닐거라 생각하고 일어서서 다가갔다.
그녀가 벌게진 얼굴로 방긋 웃으며 안녕이라 말한다. 옆에서 남자친구도 웃는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그녀가 말했다.별게 아니란다.
간다고 말하고 시선을 돌리며 걸었다. 뒤에서 조롱섞인 그녀의 남자친구의 인사가 들린다.
잘가세요 키득키득. 
내가 한심 스럽다. 아프다. 울면서 걸었다.
난 다음부터 장난치지말라고 그녀에게 문자 보냈다. 웃기지말고 연락하지 말랜다.


그후 2년이 지났다. 언듯 들리는 소문엔 부산에 내려가서 그남자랑 동거를 하고있단다.

그녀가 꿈에 나올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이런 꿈을 꾸면 한달정도 잠을 못잔다.
밥도 못 먹는다. 먹어도 다 개워내고 몸이 점점 힘이 없어진다.
사람들이 이런 나를 눈치채지 못하게 언제나 웃는다. 욕해도 웃는다. 뭐라해도 웃는다.
웃고 또 웃고 새벽엔 침대에 엎드려 베게로 소리 안나게 운다.
울다가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불러준다던 그 장연주의 여가를 듣는다. 또 듣는다.
듣다보면 잠시 잠을 잔다...

아프지만 힘들지만 참는다. 다른사람들에게 이런 나를 들키지 않게.
그녀를 처음본 7월 어느날 그때처럼. 활발한 나인 것 처럼...

앞으로 나에게 다가올 사람에겐 절대로 이런 아픔 주지 않을 거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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