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첫날부터 싱크대 물이 안내려가고 첫날부터 가스냄새 맡았는데, 둘째날되니 멀쩡해져서 그냥 넘어갔는데. 알고보니 가스가 새고있어서 가스비 16만원 폭탄 맞을뻔하고, 어쩌다보니,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호흡기 달고있고.
싱크대 고친 날 부터 인터넷이 병신되서 약 2주간 인터넷은 아예 쓰지도 못하고.
인터넷 병신된지 일주일만에 감기걸려서 일어날 힘도 없어서, 숨만 겨우 쉬면서, 반시체 생활하다가. 학교 안오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집으로 찾아온 친구 덕분에 살아났고.
그 주 주말에 식량이라도 사러 나갔는데 가스비 16만원 날라온 고지서를 봤을뿐이고.
특정 강의 과제하려다가 밤샘도 잦아지고, 스트레스때문에 그렇게 좋아하던 먹는것도 안먹게되고, 굶다가 빈혈로 또 쓰러지고.
그렇게 몸 다 상한다음에야 다른 과목을 위해서 그 과목 포기했고. 주변에서는 그 과목 어짜피 내년에 또 들어야하는 과목이니깐 포기하지말라고 하는데, 계속 듣다가는 내가 죽을것 같고..
지금도 아픈데도, 시험때문에 잠도 못자고, 열나는채로 리포트 다 썼을뿐이고... 이제 오유좀 보고있고... 이렇게 투정부리는 뻘글도 쓰고..
앞으로 좋은날은 올 것 같긴한데... 괜히 편입할때 상향지원을 선택한 것 같고... 이렇게 뒤쳐지는 내가 등록해버리는 바람에 뒤에 있었던 예비2번한테 미안하고.. 이렇게 후회해도 나아질것도 없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한다고는 말하지만 속으로는 부정적인 생각들 뿐이고. 이 달만 몇번째 아침해를 보는건지도 모르겠고...... 내가 지금 살아있는건지, 죽어있는건지도 모르겠고.. 누군가한테 빙의되어서 힘들다고 느끼는건지.. 아니면 이게 정말 나 인지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