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는 존댓말이나 게시글 분류등에 엄청난 집착을 보인다.
언뜻보면 (솔직히 말하면 언뜻보면 정말 코웃음이 나오지만) 굉장히 성숙한 커뮤니티 인것같다. (솔직히 말하면 성숙한 척하려는게 뻔할 뻔자이지만)
서로 존댓말을 하며 소위말하는 따뜻한 글들이 올라오면 ^^ 표시 그러셨나요? 그러셨겠어요? 라고 지들끼리 선량한 선플들의 향연이 벌어진다. (토쏠린다)
하지만 선플이나 ^^등은 자기들 맘에 들때 뿐이다.
수틀리면 욕하고 비꼰다. (욕과 비꼼도 존댓말일 수 있다. 꼼꼼하고 섬세하다. 일관성도 있고)
수틀리면 때리고 싶어하고 어떻게든 몰아붙이고 싶어한다. 방법도 다양하다. 본인의 깨끗한 입으로는 욕을 못하지만 남들이 욕하는 것에 존댓말로 찬동하고 맘에 안드는 것들을 패는 동영상에 환호한다. 본인들 손에는 피뭍히는거 싫어하고 나름 성숙하신 분들이라서 고소고발을 입에 달고 사신다. (동시에 강용석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은 별로없다)
겉으로만 존댓말과 웃음, 뜬 구름같은 위로글들 밑으로
언듯언듯 보이는 그 말쑥한 모습이 난 싫다.
내가 오유를 오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이런 모습을 보며 냉소를 짓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