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례 닭은 17,000원정도 하는건줄 알았습니다. 주로 교촌, BBQ, 또래오래, 네네, 코리안촌닭을 먹었는데 모두 15,000원은 우습게 넘겼으니까요. 사실 저희 가정이 맞벌이 소득이 짭짤해서 17,000원이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통큰치킨 사건을 계기로 배달치킨에 거품이 많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문득 십년전 학생때가 생각났습니다. 학교앞에서 배달하던 치킨이었는데 한마리에 3,300원씩 했습니다. 물론 닭이 약병아리 수준으로 작았지만, 배달까지 해서 3,300원이었습니다. 만칠천원이면 다섯마리를 사먹고도 남지요.
퇴근길에 동네를 유심히 둘러보았습니다. 이름이 생소한 치킨집이 네군데나 있습니다. 모두 한마리가 8,000~11,000원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