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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친척동생들이 왔다 갔습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317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응아응아
추천 : 10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3/15 21:19:48

방금 친척동생이 우리집에 옴. 
친척동생은 늦둥이로 나이차가 꽤 나는 꼬맹이 아이들이였음.

물론 이 아이들이 태어나기전 막내는 나라서 편하게 살았는데,
이 아이들이 태어난 순간 가장 어리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잘 통할거라며 아이돌봄은 나의 몫이였음.
(10살 이상 차이나는데 잘 통할리가...)

그게 편하셨는지 숙모는 우리집에 자주 오셨었음.
어릴땐 놀이터에서 육체적인 노동만 하면 되었는데
좀 자라니까 밖에서 노는일은 적어졌음.

대신좀 자라니까 우린 더 긴장되었음..

내 동생은 피규어를 모아서 왔다 하면 긴장할수밖에 없었음.

오늘도 역시 피규어가 가득한 내 동생방을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함.

헌데 삼촌이 좋은분이시라서 아이들이 가져갈 생각은 안함.
단지 갖고놀뿐...

그렇다고 안심할수없음.
아이들은 거친 생각만큼 손놀림도 거칠었음.

안되겠다 싶어서 아이들에게 만화 보여준다며 다급하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디즈니 만화 봤냐며 물어봄.

망했음 애들이 다봤다고 함.

옛날 디즈니까지 다 보여주신 숙모님.
것도 영어로 리스닝하며 봤다함.

난 망했구나 싶었음.

그순간 지브리 아냐고 물어봤음.

아이들의 표정은 물음표였음.

옳거니 이거다.

센과 치히로 아니? 아이들은 또다시 물음표였음.

좋소. 이거다.

틀었음.

아이들이 일본 애니메이션은 생소했나봄.
(당연하지 집에서 공부만 시키는데...)

처음 한 10분간 센과 치히로에서 나오는 일본어를 따라하기 시작함.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나자 어렸을때 뽀로로 볼때의 습성이 나오기 시작함.

무릎을 꿇고 조용히 봄.

새삼 나도 몇년만에 보는데,
'와 이게 나 어릴때 나온거라니' 라고 감동먹으며 나도 닥치고 감상함.

그렇게 반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센이 유바바한테 일시켜달라고 꼭대기층에 올라가서 유바바한테 마법으로 끌려가듯이

아이들은 숙모한테 끌려갔음.

왜냐면 애들이 너무 집중해서 집에 안갈라고 하니까...

무튼 아이들이 얌전히 봐서 다행스러운 날이였음

이제 한동안 지브리로 버텨야겠음.....
(사촌형이 어릴때 나에게 애니보여준 이유가 이런건가)

사스가 지브리.

뭐 항상 갈때마다 빈손으로 가니까  내 방에 있던 이웃집 토토로 쪼매난 인형 줌
괜찮음 얼마 안하는거임... 어짜피 구석에 쳐박혀있던거임.

대신 내 동생 피규어를 지켰음...


3줄요약

1. 친척동생들이 피규어가지고 거칠게 놈.
2. 지브리 보여줌
3. 얌전히 보고 무사히 집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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