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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물체
게시물ID : minecraft_10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추억
추천 : 13
조회수 : 23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16 23:58:05




원시시대의 인종들이 그랬듯 나 또한 몸을 숨기기 위해 동굴부터 찾아 들어갔다.
하지만 밤이 어두워오니 그 곳은 오히려 더 위험한 곳이되었다. 
낮에는 어디에 쳐박혀있었는지, 하얀 물체는 내 뒤 동굴 안쪽에서 나타나 날 공격해왔고 난 뻑하면 그것이 쏘는 화살에 당했다.
깨닳음을 얻고 난 흙과 돌을 모아서 넓적한 평지에 집을 지었다.
하지만 크리퍼들은 밤마다 찾아와 내 집을 파괴시켰고,
겨우 마인크래프트 2틀차인 나에겐 밤이 오기전까지 완벽한 나만의 집을 만들기 힘들었다.




붉은 내구도의 돌칼을 손에쥐고 붉게 물드는 수평선을 바라보다 문득 눈에 들어온 크고 아름다운 나무 한 그루..
나는 그 나무를 타고 올라가 높은곳에 돌과 흙으로 나만의 공간을 가꾸어나갔다.
혹시나 했지만 신기하게도 돌과 목재와 흙은 나뭇잎에도 튼튼하게 달라붙었다.
그 와중에 어두운 밤은 매섭게 지상에 내려앉았다.
열심히 집을 가꾸던중 밑을 내려다 보자 곳곳에서 크리퍼들이 얼빠진얼굴로 어둠속을 헤매이고 있었다.
난 여기있지 ㅄ들아
녀석들은 간간히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어쩔건데 ㅄ들아ㅋㅋ
난 하얀 해골에게 얻은 활을들고 녀석들을 조롱하며 아침을 맞이했다.




어느정도 집이 완공이 되어갈 무렵 또 다시 밤이 왔다.
테두리마다 설치해놓은 횃불은 별빛, 달빛과 함께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밤 늦게 내리는 비는 고맙게도 나뭇잎들이 막아주었다.
난 뭔지모를 성취감과 뿌듯함, 그리고 아늑함에 취해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저 강건너 언덕 오르막길에 무언가가 있다.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곳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이제껏 봐왔던것들보다 크고.. 어두웠다.. 밤보다 더.. 어두운.....
저건 도대체..





그 녀석은 무언가를 손에 들고 있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저것이 무엇인가가 궁금했다.
처음보는 그 녀석은 칠흑같은 몸에비해 눈은 빛나고있었다. 보라빛...보라빛으로..


난 녀석들에게 그랬던것 처럼 활을 손에 들었고 활시위를 당겨 그 녀석을 조준했다.
저기까지 화살이 닿지 않을 것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그저 호기심이였을까..
그 녀석이 가만히 멈춰섰을때 난 화살을 쏘았고, 그와 동시에 그것은...사라졌다. 거짓말처럼.
마치 처음부터없던것처럼. 버그같았다.


날이 밝고, 난 재료를 구하기 위해 강을 건넜다.
땅을파며 나무를 캐는 와중에도
그것이 무엇인지 손에 들고있던건 무엇이였는지 생각했다.


또 다시 밤은 찾아왔고, 난 이미 내 둥지에 올라와있었다.
오늘은 창문과 지붕을 만들어 볼까?
나무위에 창문과 지붕이 있는 집이라니.. 낭만적이다.
실수로 떨어져 낙사하는일이 없게 난 조심조심 점프를하며 벽과 지붕을 이어붙였다.
달빛이 새어들어오게 설계해야지.
달은 강건너 높은 산 중턱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검은물체 또한 산 중턱에서 달빛을 받고 서있었다.


도대체 저건 무엇일까...?
난 하던 작업을 멈추고 또 그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가까이 있어 그 녀석의 크기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녀석은 오늘도 손에 무언가를 든체로 어슬렁겨렸고, 간간히 그 보라빛 눈이 나와 마주쳤다.
난 한번 더 활을들어 그녀석을 조준했고,
어제 처럼 또 사라지겠거니... 활시위를 당겼다.
역시나 눈 깜빡할 새에 사라졌다.
java에 문제가 있나...?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유리창과 지붕이 있는 나만의 둥지를 꿈꾸며 다시 작업에 돌입했다.



...그어어
...어얽..

음?

...궈얽..

이상하다 여긴 상당히 높은 곳인데...?
글로은 잘 표현할 수 없는 녀석들의 발음소리.
바로 옆에 있는듯 크게들린다.

녀석들도 나무를 타고 올라올수 있는건가?
하지만 나무기둥 사방에도 녀석들은 없었고 혹시나해서 올려다본 나뭇잎위에 또한 없었다.
그저 이 나무 주위 어딘가에 있는 녀석소리가 들리는 것이리라...


잠시 멈추었던 작업을 다시하려 등을 돌리는...순간!



...그어얽!

퍽!

황급히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나는 체력이 절반이였고
그것의 두번째 공격은 정체를 확인함과 동시에 나를 죽음으로 몰아버렸다.

회색빛으로 물드는 눈앞엔 보라빛눈을 번뜩이고있는 녀석이 보였고..
녀석의 손에는 흙덩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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