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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으세요
게시물ID : sisa_214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아래그늘
추천 : 0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17 00:42:43

 

 

마리앙투아네트가 이 말을 정확히 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의 의견이 다르지만 한동안 이 이야기는 서민의 정서를 이해못하는 왕비에 대한 비유로 오래동안

 

전해내려왔다.

 

물론 정확한 사실과 내용은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이 정확히 알것이고 역사학자들이 따져야할 것이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마리앙투아네트가 서민의 삶을 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태어나서부터 부유하게 살아왔고 왕비가 되면서 하녀들이 모든 일을 해주며

 

좋은 음식만 먹고 살았으리라 생각된다.

 

역사속에서 마리앙투아네트가 일반 국민들을 혐오했거나 아꼈거나 정확한것은 모르지만

 

어찌되었건 대다수의 국민들이 바라는것에 대해 뼈저리게는 느끼지 못하는것은 확실한다.

 

만약 국민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자애로움 마음이였겠지......

 

박근혜 의원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위와 비슷한것 같다.

 

아역배우가 어렸을때 너무 인기가 많아서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고 은행도 자기 스스로 가본적이 없을정도로

 

다른 세상에 살았다는것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이해가 되는것처럼

 

박근혜도 어찌보면 어렸을때부터 청와대에서 살았고 정수장학회나 아빠가 물려준 재산을 받아서

 

부족하지 않게 살아왔을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많은 재산이 가지고 아마 다른 세상에서 살았겠지

 

족발을 먹을 기회가 있었을까? 도너츠나 떢볶이를 먹을 기회가 있었을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무엇을 먹었을까?

 

여기서 내가 느끼는 것은 사람이 착하고 나쁘고의 상황이거나

 

국민을 위하거나 위하지 않거나의 상황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박근혜가 과연 일반 국민들의 삶을 이해할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지금 서민으로서 내가 겪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민해본적이 있을것이냐는 것이다.

 

내가 20살부터 느껴왔던 고민들..

 

대학등록금을 내는 기간에 부모님이 돈을 주실때의 그 미안함과 고마움.

 

그 돈이면 부모님이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를 많이 하실수 있으실텐데

 

좋은 대학도 아니지만 자식 공부시킨다고 안먹고 안쓰고 모은돈

 

가끔 그 돈이 없어서 아는분들에게 돈 꿔서라도 내 등록금 내주시던 그 모습에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짐을 지워 드린것 같아 눈물나게 미안했고 그래도 나 공부하라고

 

주신돈으로 대학교에 접수하면서 가지는 고마움

 

군대에서 26개월동안 근무하면서 내가 느껴야 했던 고독함과 외로움

 

내 젊은날을 여기에서 버려야 하는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

 

대부분의 남자들이 가는 곳이니까 나도 참아야 하지만 그래도 왠지 억울한 26개월간의 시간

 

그래도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은 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작았던 군대시절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고 싶어서 썼던 이력서들

 

인턴 자리라도 들어가고 싶어서 수십통씩 원서를 썼던 기억

 

겨우 겨우 면접까지 가더라도 결과 나오면 알려줄께요 하면서 아무 연락이 없을때

 

느꼈던 불안감과 좌절감 그리고 무기력

 

면접자리에서 뽑아만 주십시요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하고 방긋 웃으며 면접관 눈치를 보고

 

합격을 간절히 바랬던 시간들

 

결혼해야 하는데 전세값은 오르고 회사와 가까운곳은 비싸고

 

멀리 있는곳은 출퇴근이 힘들고

 

아내가 임신을해서 외벌이를 해야하는데 과연 내가 버는것으로

 

우리 가정이 먹고 살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

 

아이가 태어나서 분유를 먹는데 일주일에 한통 먹는것이 일반 성인 먹는 비용만큼 들어가는 현실

 

그리고 애들 용품은 왜이리 비싼걸까?

 

과연 이 아이를 최소한 남들에게 기죽지 않게 비굴하지는 않게 키우고 싶은데

 

과연 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

 

유치원비 한달에 30만원이면... 적금을 깨야하나?

 

아이 좋은거 사주고 입히고 싶은데 그럼 가계부 빵꾸나는데..

 

그래도 제일 싼거는 못사겠고 그나마 저렴하면서 상품평 좋은것을 사야지 하는 고민들

 

집 계약기간만료는 어느새 다가오는데 어디로 이사를 가야하나

 

집이 크면 관리비도 비쌀텐데 그냥 작은평수에서 살아야 하나?

 

그렇지만 집도 좁고.. 아이 공부방도 만들어 주고 싶은데.....

 

집값은 왜이리 비싸지 주위에 집은 이렇게 많은데 정작 내 집은 없고

 

경제가 나빠지고 집값이 떨어졌다고 해도 내 월급 한달에 얼마 모으지도 못하는데

 

집을 살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

 

지금 오유를 하는 사람들 정도가 느끼는 이 고민들을

 

과연 박근혜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것들에 대해 과연 해답이 있을까 하는 것이다.

 

등록금이 비싸요 하는 대학생에게

 

'그것은 저희가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애기키우기 힘들어요 하는 부부에게

 

'저희가 아기 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겠습니다.'

 

집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에게

 

'저희가 집값을 안정시키겠습니다' 라고는 하는데

 

과연 그 말을 믿을 수 있을만큼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 그 간절함을 이해 하느냐는 것이다.

 

지금 박근혜 주위에 내가 하고 있고 일반 시민들이 하고 있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대통령이 만약 된다면 주위에서 내가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

 

몇명이나 있어서 조언이나 비전을 이야기 할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오히려 회사 사장이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회사 운영이 힘드니

 

규제를 풀어주세요 하는 이야기를 더 공감하지 않을까?

 

박근혜 주위에는 세금이 많아서 힘든사람들과

 

부동산이 떨어져서 힘든사람, 규제가 많아서 힘든사람

 

최저임금이 비싸지면 힘든사람  대학등록금이 반값이 되면 힘든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그래도 박근혜가 국민들을 이해하고 국민을 위하려고 혹 노력한다고 치자

 

그래서 '애기 먹일 분유가 너무 비싸요' 라고 정말 분유값이 부담인 부모가  이야기 한다면

 

혹 '분유가 없으면 이유식을 빨리 하면되죠' 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금 우리 와이프가 애기 이유식 만든다고 잔뜩 재료와 믹서기 숟가락등을 샀는데

 

나는 도대체 플라스틱 쪼가리가 왜이리 바싼건지도 모르겠지만

 

물병은 싼데 젖병은 왜이리 비싼지 애기가 하루에 기저귀 덩어리를 몇개씩 생산하는데

 

저번주에 산 기저귀 박스가 오늘보니 절반만 남아있을때

 

아 저 기저귀 덩어리가 황금알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허무한 상상들..

 

그래도 메이커를 살수밖에 없어서 이번달도 적자인

 

나의 이 기분을  그 사람이 알수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나는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사지만 애기것은 최저가로 사지 못하고

 

그래도 월급이 밀리지 않는것에 감사하며 주위에 월급 밀려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난 행복한거야 하며

 

위안을 가지는 내 모습을 보며 가지는 조금 씁쓸한 상황..

 

이러한 상황자체가

 

과연 박근혜가 대통령감이 되는가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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