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고게에 학원선생님께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던 고3 여학생입니다. 무난하게 해결됐습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거부의사도 하지 않고 제가 수업에 나가지 않은 것과 저 말고 다른 아이들 역시 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인해 그 수업이 아예 없어지게 되어, 더이상 그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괜찮다고 여겼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영어 선생님 역시 남자분이신데, 그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많다보니… 아예 여학생들에겐 손도 대지 않으시는 분인데, 제가 그런 상황을 겪어서인지….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오면 (2~3보의 거리 정도)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 웃으려고 하는데, 입꼬리가 안올라가서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랄까요… 불편하다, 라는게 딱 확연히 보입니다.
네, 남자가 무섭습니다. 버스에 탔을 때에도, 지하철에 탔을 때에도 너무 무섭습니다 스치는 것조차 소스라치게 놀라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핸드폰만 보고 있고요 그 남자분들께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죄송해요, 혹시 오유 보신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담임선생님도 남성분인데 상담할 때 그 범위 내에서 하다 보니 불편해서 못할 것 같습니다. 아빠도 무섭고 고모부도 무섭고 그냥 다 무서워요 진짜 다 무서워서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고 있네요
그 사실 아는 사람이 제 가장 친한 친구 둘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말을 못했는데 제가 우스갯소리로, 예전엔 얼른 남자친구 사귀고 싶다고 했는데 남자 소개 시켜줄까? 하는 그 말도 이젠, 표정부터 굳어집니다 아, 이거 어떻게 해결하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