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반년 입니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가난한집 아들입니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는 이쁘고 똑똑하고 모자를데 없이 번듣한 집안의 장래 유망한 똑순이
이 가방 사달라 저 화장품 사달라 해대는 슬아들 속에서 꽃 한송이에 감격하고 휴대폰고리하나에 하루종일 까불대던 여자였습니다
난 방한칸 살 형편도 못되는데 나중에 결혼하면 알뜰살뜰 모아서 빌라한채라도 꼭 장만하자며 손잡아주는여자였습니다
날 좋아하는 그 마음이 백옥같던 천사같은여자 참 좋은여자 정말 좋은여자
날 이만큼 사랑해주는 여자를 또 만날수있을까요
내가 울때 같이 울고 내가 웃을때 같이 웃고 내가 누굴 죽여도 내편을 들어줄여자 내 옆을 지켜줄 여자였는데
내가 왜 헤어졌는지
그땐 왜 그 좋아하는 꽃한송이 사주는게 귀찮았는지 그땐 왜 웃어대는게, 울어대는게 지겨웠는지
그떈정말 다지겨웠어요 만나야하는것도 연락하는것도 걱정하는 그 목소리까지 모두
다 내가 모자라서그랬던건데 다 내탓인데
내가 왜 헤어졌을까 왜 헤어졌지 지금뛰어가면잡을수있을까요
날기다려주고있을까요
반년을 미친놈처럼 놀고나니 알겠습니다
반년동안 수십명의 여자를 만나고보니 알겠습니다
이런여자 절대 없다는거
지금뛰어가면잡을수 있을까 오늘뛰어가면 잡을수있을까요
그때처럼 다시절지켜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