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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현상에 대해 개인적인 정리.
게시물ID : movie_31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ono
추천 : 0/4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8/08 23:53:56


 1. 영화가 수준 이하다.
- 개취죠. 뭐 수준 이하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재밌게 봤다는 건 부정 못합니다.
좋게 본 사람도 많은데 비판을 넘어 비하를 하는 건 실례고
자기가 재밌게 봤어도 정당한 비판은 수용할 수 있어야죠.
근데 이런 수준의 영화가 천만 영화가 되면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은 동의 못하겠어요.
언제부터 천만영화가 수준 높은 것들만 있었나요. 천만 영화 리스트 중에 누구나 인정하는 영화는 몇이나 있구요.
그냥, 작품성이랑 흥행성은 별개로 생각하는게 속편할 것 같아요.


 2. 1주차에 수백만 관객 동원은 배급사의 밀어주기 빨이다.
- 영향이 없다곤 못하겠으나 그저 밀어주기 빨로 치부하기엔 무리라고 봐요. 왜냐면 한산하던 평일 낮도 명량보려고 사람이 몰리니까요.
기존에 오던 인원 만큼은 스크린 독점으로 억지로 보게 만들 수 있을지 모르나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영화관에 왔다면 그건 명량보려고 온 거죠.
그리고 억지로 상영관 늘린거다, 라는 주장도 명량의 좌석 점유율이 높아서 힘이 약하죠. 오히려 수요에 따른 자연스러운 배정이다, 라는게
더 와닿을 정도니까요.


 3. 그럼 이런 현상을 그대로 둬야 하냐.
- 아니요. 사실, 기업 입장에서 많이들 보러오니 스크린 늘리는 거야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비겁하잖아요, 스크린쿼터를 부르짖을 땐 언제고 자신들이
휩쓸때는 수요에 따른 공급이라 말하는게. 근데 아니꼽긴 해도 그게 기업의 생리니 자발적으로 스크린 점유 상한선을 지킬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책무와 도덕을 지키는 기업? 기대나 해야 욕을 하죠.
 그래서 저는 국회에서 스크린 점유율 상한선을 법으로 정하길 바라요. 시장 통제는 기업 스스로가 아니라 국가가 해야죠. 이런 과점 현상이 한두번도 아니고 그 폐해도 많은 국민들이 인지하고 있으니 법으로 만들어지기에 때가 무르익었다고 생각합니다.
음, 근데 요즘 정치판에서 이런 법이 만들어지길 바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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