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볼 고3이에요..너무 마음이 아파서요..그냥 하소연 하려구요
저는 여자인데, 저를 많이 따르고 조금은 좋아하는 감정이 있을 법한 아이가 있었어요.
저보다 한살 아래인데..안지는 한 3주 되지만,
연인처럼 매일매일 연락하구, 통화하고, 또 데이트도 하면서 감정이 서로 조금은 생긴 거 같아요.
첨부터 지금은 만나선 안되는 시기이다 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은 또 다르니까...그냥 무시하
고 말았는데, 엊그제 정신이 좀 들어서, 어제 연락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통화로 하기엔 너무 무겁고 아픈 얘기지만, 서로 얼굴보면 제가 너무 자신이 없고, 흔들릴까봐, 그냥 통
화로 말했어요..아직은 서로의 감정이 가볍고 또 일시적인 것일 수 있으니까, 되돌릴수 있을꺼라고 생각
했어요. 그런데 더욱 마음이 아픈건...저는 몰랐지만, 그래도 꽤나 저를 많이 좋아했나봐요.
누나로써든 여자로써든..저도 많이 정주고 맘주고 했어요. 저를 그렇게 좋아해준 사람은 처음 이었거든요.
지금까지 몇사람 아니지만, 짧게 만나고 헤어지면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는데..제가 사람한테 너무
정을주고 믿는 성격이라..그런데 그 애가 대답을 안해요.
우는 거에요..소리는 안들려도 호흡만 들어도 알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십분정도 말 안하는데 제가 너무
쓸데 없는 말 많이 했어요 <이 세상에 여자 많고, 좋은 여자, 좋은누나 많다.> <한순간의 감정이다.>
제 딴에는 이 상황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이렇게 말했지만...그애가 <다그치지마> 이 한마디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그리고 마지막에 <...잘지내고 끊어> 이러는데..ㅠㅠ 전화 끊자마자
눈물이 막 났어요.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고통스러워서요..그애한테 상처만 주고,
눈치도 주지 않고 갑자기 연락 끊자니..하구요.
정말 고통이에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피어오르기도 전에 그 싹을 잘라낸다는거...너무 아파요
끊자 마자 후회했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더욱 후회할 걸
알기에 그냥 다시 전화 하고 싶은거 참았어요..저 잘한거 맞죠???
고삼인데 만약 사귀었더라도 수능 전에 깨지면,,전 정말 혼자 일어날 자신이 없어요..
매일매일 울껄요..
통화중에 그애가 <누나 동생사이인데도?..> 라고 했지만 <그러다가 감정 생겨> 이랬어요..
그리고 제가 <나중에라도 연락 할꺼지?> 이랬는데 <연락 안해> 이러네요..너무 슬펐지만
어쩔수 없었어요..
그애는 절 정말 원망하고 미워하고 그러겠죠??? 이제 곧 저는 잊혀 지겠죠???
저는 아마 꽤나 오래 갈꺼 같아요..ㅠㅠ언제쯤 잊을까요. 허전하고 그리울 꺼에요. 눈물이 나요
저 잘한거 맞죠???...
오유님들...좀 알려주세요..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냥 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