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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빠는 야구를 까는게 아니라 야구언론을 까는거라는걸 알아주셨으면
게시물ID : baseball_30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원블루윙
추천 : 4/8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17 18:10:35

야게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근래들어 K리그에 대한 네가티브 보도에 관한 글들이 베스트를 가면서

몇몇 야구팬분들께서 왜 가만히 있는 야구를 걸고 넘어지냐 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나름의 오해를 풀고자 글을 써봅니다.


MBC를 필두로 한 친야구언론들은 지난 수년간 K리그를 깎아 내리는 보도를 끊임없이 생산해왔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친선경기'로 둔갑시키고,

시야가 안좋아 사람들이 많이 앉지 않는 경기장 구석을 찍고 사람이 없는 K리그라고 하고,

승부조작과 관련없는 고 윤기원선수와 이수철감독님의 안타까운 죽음을 승부조작여파로 묶어버리고,

K리그에서 나온 정말 극적인 명승부, 극적인 골, 슈바선수의 감동스토리 등등은 묻어버린채

평상시보다 조금 과열되었을 뿐인 서울-수원 슈퍼매치에서의 몸싸움을 '폭력적인 그라운드'라고 깎아내리고,

몇개월간 참아온 분노를 터뜨린 서울과 수원 서포터들의 집단 행동은 헤드라인으로 보도하고,

축빠들은 K리그의 좋은 이야기들은 철저히 배제한 채 부정적인 사건들만 대서특필하는 언론들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 언론들이 그간 야구에 대해 과도하게 호의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야구팬분들께서 보시기에 야구를 까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저희의 화살은 야구언론을 향한 것이지 야구 자체를 향한 것이 아니란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언론들이 농구를 치켜세우면서 축구를 깎아내렸다면 친농구 언론이라고 깠을 것이고,

배구나 쇼트트랙에 호의적이면서 의도적으로 축구를 비방했다면 친배구언론 친빙상언론이라고 깠을 것입니다.

즉, 저희의 타겟은 야구라는 스포츠 그 자체나 프로야구라는 우수한 리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희의 현재 심정이나 상황을 좀더 쉽게 설명드리자면,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허구한날 축구보도만 하고, 축구중계만 하고, 축구경기는 없는데 야구경기가 있는 날은 야구경기 무시하고 2002 그때의 영광을 몇년째 틀어주고,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온 흥미진진한 경기는 배제하고 축구선수의 신변잡기적 보도만 하던 언론사가


야구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나오면 "폭력적인 야구선수들"이라고 대서특필하고,

연패의 수렁에 빠진 팀의 팬들이 선수단 버스 앞에서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을 "폭력적인 팬들"이라고 표현하고,

아시아시리즈를 '친선경기'로 격하하고,

사람들이 꽤 찾은 야구장의 3루 구석을 찍고 '텅텅빈 야구장'이라고 보도하고,


그러다가 WBC나 올림픽만 오면 "한국야구는 저희 XXX와 함께!" 라고 지껄이는


야구팬분들께서 충분히 혈압오를만한 그런 X같은 일이 현실에서 K리그와 국내축구를 타겟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언론이 '공정보도'만 해준다면 야구와 축구가 충분히 공생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축빠들은 그런 '공정보도'를 위해 나름의 싸움을 하고 있는 거구요. 그러니 조금 격한 표현이 나오더라도 저희의 이런 암울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시고 넘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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