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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기, 다이어트 중 찾아오는 폭식
게시물ID : diet_31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diajun
추천 : 14
조회수 : 160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1/06 23:26:37
전문적인 용어까지 동원할 능력은 안 되고요,. 그냥 아는 만큼 간단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간의 몸엔 지방이 필요합니다. 개는 털이 있지만 땀구멍이 없죠. 추위에는 강한데, 더우면 혀를 낼름 거리는 거고...
사람은 털이 없이 땀구멍이 있죠. 더우면 땀을 흘리지만 추우면 털이 없기 때문에... 추위에 견딜 수있는 방어막인 체지방은 생존을 위한 필수 장착입니다. 인류 생존의 역사를 통해 DNA에 박혀있어요. 연예인처럼 체지방 너무 빼버리면 건강 상하는 게 보통입니다. 생리불순이나 호르몬 불균형 따위가 그 예이고요. 뭐 연예인들이야 화보찍고 돈 수천 수억 버니까 하는 거지만요.

수년, 십수년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쌓인 체지방을 단기간에 빼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체지방만 쏙 빠지면 참 좋겠는데, 몸은 우리 마음이 원하는 대로 선별적 제거를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갑자기 빼려고 하면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과 무기질이 함께 빠집니다. 심하면 피부도 상하고 머릿결도 상하고 탈모도 오고, 운 좋아 외모에 큰 지장이 없더라도 뼈에 구멍 뚫릴 가능성이 농후한 거죠.

설령 이렇게 수키로 십수키로 빼고나면 흔히들 폭식을 합니다. 
몸이 허하니까요. 생존에 필요한 필수장착물들에 손실을 입었으니 신체는 간절하게 먹으려 합니다. 그렇게 폭식하게 되죠.
이거 꾹 참다 보면 몸은 더 안 좋아지겠죠. 심하면 거식증 걸리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

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영양소를 골고루 잘 챙겨드셔야 합니다. 5대영양소가 기본!
잘 챙겨 드시면서 천천히 빼세요. 우리가 빼고 싶은게 지방이지 근육을 빼거나 뼈에 구멍 뚫는 게 아니니까요.

지방이 빠져 나가면, 몸은 자신의 체성분 비율이 달라져서 혼동합니다. 전문용어로 세트포인트라고도 하죠.
그래서 필사적으로 더 빼내지 않으려고 정체기가 오고, 때로는 그닥 더 먹는 게 없는데도 지방이 차 오르기도 합니다.
그럴때는 그냥 느긋한 마음으로 일주일에 한두 끼 먹고 싶은 맛있는 음식 적당히 먹어주면 좋아요. 신체가 "아, 비상사태가 아니구나"하고 안심하거든요.
그렇게 정체기 동안 체중이 좀 오르기도 하고, 그러면서 신체는 변화한 상태를 정상으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다시 지방이 빠져 나가는 거죠.

한창 살 빠지다가 폭식증이 왔다, 그러면 몸을 너무 혹사 시킨 겁니다.
정체기가 왔다. 그러면 잘 하고 계신 겁니다. 
마음 느긋하게 먹고 몸을 달래줍니다.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고 한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수년, 십수년간 쌓아온 지방은 그렇게 빠지는 거죠.


과체중이나 비만의 경우,
저체중으로 태어나 살 잘 찌는 체질일 수도 있고, 이런 저런 정신적 스트레스(우울증이나 불면증 따위)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일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해야 겠구요.
그릇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고쳐야 합니다.
습관이란 게 늘 그렇듯, 오랫동안 쌓여 자신의 일부분과 같은 것이기에 단기간에 바꾸기 불가능합니다.
꾸준히 노력해서 조금씩 차근차근 바꿔나가야 겠죠.
무너져서 술도 마시고 폭식도 하고, 다시 마음잡고 시작하고.... 참 어려운 싸움입니다.

어쨌든, 
잘 하다가 한두 번 폭식했다고 속상해 하시지 마시고
정체기 왔다고 조바심 내지 마세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끼 정도는 먹고 싶은 것을 적.당.히. 먹는 치팅데이가 필요한 거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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