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런닝맨 기사 관련 댓글들 보다보면

"대본대로 하는 건데 뭐" 이런 식의 댓글들이 자주 보입니다.

어쩌면 그게 sbs 예능에 대한 편견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여튼 이 글로 조금이나마 편견으로 나쁘게만 보는 그런 시선을 돌리고자 합니다.

일단..대본?

대본 없는 예능은 없습니다. 무도도 일박도 런닝맨도 모든 예능이 다 있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얼마큼이 대본으로 이루어져 있냐.. 입니다.

런닝맨은.

오프닝. 딱 거기까지 입니다.

그 외의 게임이 정리되어 있는 큐시트 형식의 대본은 제작진만 들고 다니져.

팀 정하기 같은 것도 오프닝에 포함되니..대부분 팀은 정해져 있다고 봐도 될 겁니다.

(팀을 정하는 모든 경우가 다 그렇다고는 볼 수 없지만요..)

즉, 멤버들은 정말 가라는 데 가는 거고 하라는 데로 하는 겁니다. 뭔지 모르는 채로요.

실제로 정확히 몇 편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미션 받고 개리가 미션을 정확히 이해를 못해 종국에게 뒤로 조용히 물어보는 모습이 나온 적 있었습니다. 한지민 2편에서도 계속 계속 한지민씨가 거듭 물어보기도 했고 런닝올림픽 편에서도 아이돌들이 그랬구요..

밑에는 카누 대여해 주신 분의 런닝맨 촬영 감상평입니다

그리고 이건 런닝맨 100회 특집 알바를 하셨던 분의 소감.

너무 길어서 패쓰하고 싶으시다면 요약해드리죠. 촬영 실제 시간은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 첫 아웃은 3시간 만에 나옴. 방송에선 금방금방 찾거나 금방 아웃된 것처럼 나오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거죠.

조피디가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출연자들이 상황에 맞춰 재량껏 하는 경우가 있겠져. 특히 유재석이나 하하 같은 베테랑 예능인들은요. 런닝맨 초기 때 보시면 예능의 '예' 자도 몰랐던 송지효나 개리,송중기가 허둥지둥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죽어라 게임만 하는 모습도요.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월요커플도 대본이 아니라 콩트죠. 설마 콩트랑 대본을 구분 못하시는 건..

월컾의 처음 시작도 유재석이나 하하가 부추겨서 송지효나 개리가 거기에 따라가는 식이었죠. 물론 거기서 개리의 입담이 발휘가 된 거 지만..

여튼 런닝맨의 또 다른 논란이었던..게스트의 급이 높아지면서 올해부터 성황이었던 여게스트 우승시켜주기....

이것도 위에서 말한 출연진의 재량이 포함된 겁니다. 높으신 여배우 분들 모셔놓고 우승 드리는...바보같은 멤버들의 성격 때문에..

실제로 어떤 분의 항의에 멱피디 주형피디님 께서 답글을 달아주셨져...

탑급 여게스트 대우 문제 해결이 쉽지 않자..(사실 멤버들 성격이 그런 거라..)

보아편 이후론 그런 분들을 아예 부르지 않고 계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했던 분들도 대본이 없다는 거에 많이 놀라들 하고 계시져.

밑에는 주상욱씨 인터뷰.

김선아씨 인터뷰와 위엔 나름? 증거사진 ㅋㅋㅋ 본인 제출하심 ㅋㅋㅋ

그리고 최근 게스트 유준상씨 인터뷰

박지성도 영국에서 제작진 만났을 때 대본 여부 물어보고 "없다" 고 답하니

"그럴 줄 알았다" 하며 만족스러워 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것들이 없어도 런닝맨 촬영한 걸 직접 본 분들이라면 대본 쪼가리도 없다는 거 아실 겁니다.

그냥 다들 죽어라 게임만 하고...

실제로 하지원편 명동에서 높이뛰기도 게임이 한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고 하져.

통과 안하면 가지를 못하니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렇게 많은 점들이 런닝맨 게임은 리얼로 이뤄지로 있다는 걸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장기간 녹화에 비해 한시간 반 가량 방영으로 많은 부분이 편집되고 넘어가기 때문에 오해가 생길 부분 있다고 생각하지만 추리하고 있는 머릿속을 보여줄 수도 없고. 많은 제약이 있다는 거 알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게임대본있다!! 고 믿으시는 분들은..월,화 촬영장소를 놀러가 보는 거 강추해드립니다 ㅎㅎㅎ

그리고 여기저기 커뮤니티 아이디 있으신 분들..이 글 좀 여기저기 퍼날라 주세요..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