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대전. 언니네 집은 경기도.
한 달에 한 번씩 애기 둘 데리고 형부를 뒤에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친정방문을 하신다.
큰놈은 나한테 맡겨놓고 작은놈은 엄마한테 맡겨놓고 두다리 뻗고 주무신다.
내가 큰놈한테 얻어맞고 낙서당하는 꼴을 즐거이 감상하시기도 한다.(5살배기 주제에 아프게 때리는 법을 안다. 나한테 대놓고 쉬야도 함. 좋은 말이 안 나옴..)
저번주 금요일에 다녀갔다.
우리집을 돼지우리로 만들어놓고 갔는데, 작은애기밥(부제: 이유식)을 냉장고에 얼려놓고 갔다.
한 달 뒤에나 올 사람이 왜 굳이 밥을 얼려놓고 갔는가? 의아해하는데 의문이 풀림.
1. 곧 큰놈 유치원 방학(2주)
2. 그 동안 큰놈은 시댁(in 시골)에 보내 개구리잡고 풀뜯게 만들고
3. 본인은 작은놈과 같이 친정에 머무를 예정임. (2주동안!!)
( )가 부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