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팀플에서 알게 된 여자분이 너무 티나게 들이대셔서 부담스러워요. 저 혼자 도끼병 있어서 헛소리 하는 게 아니고 ㅜㅜ 같이 팀플하는 사람들도 다; 동의했는데요;;
팀플 끝나고 쫑파티하는 것도 아니고 팀플 시작한지 그니까 이름, 얼굴 알고 처음 '대화를 나눈 지' 2주밖에 안됐는데 자꾸 카톡 막 하고; 따로 밥먹자고 하고; 심지어 영화보러 가자고 하고;
그냥 요새 시험 전이라 과제 많아서 죄송하다고 둘러대긴 했는데요 같이 팀플하는 분들은 좋겠다고 하는데 저는 미치겠어요
왜
냐
면
저 사귄지 3년 된 남친 있음 ㅜㅜ
커플링도 뻔히 끼고 있는데 (사람들한테는 여친이랑 맞춘 거라고 말하지만 사실 남친임ㅋㅋ) 자꾸 들이대시는데 진짜 멘ㅋ탈ㅋ붕ㅋ괴ㅋ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요;
왜냐면 제가 일반(=이성애자) 친구들이 별로 없거든요. 고등학교 대학교친구 몇명밖에 엄슴...
그래서 여자가 들이댈 때 어떻게 거절해야 되는지 잘 몰라요;
그렇다고 팀플때문에 만난 사람;한테 커밍아웃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함부로 커밍아웃했다가 무슨 일 생기면 내 인생은 누가 책임져줌?ㅋㅋ)
또 지금처럼 계속 연락 씹고; 바쁘다고 둘러대고;그럴 수도 없고 대놓고 싫은 티 내거나 냉정하게 거절하면 앞으로 한학기동안 팀플해야 되는데 어색해서 안될 것 같구요...
저 왠만해선 여자들한테 친절하게 대하는데요 왜냐면 연애상대로 안 보니까 = 흑심이 없으니까 걍 모든 여자들한테 친절함ㅋㅋㅋ
(아. 그렇다고 이성애자 남자들을 연애상대로 보는 건 절대 아녜요. 좀 대표적인 오해인데... 이쪽 사람들은 이성애자 남자한테 관심 없어요ㅋㅋ 간혹 백명중 한 명 정도 아직 자기가 이쪽이란 걸 모르고 있거나 인정 못 하거나 아니면 이쪽 사회에 들어오지 못한 상태의 애들은 간혹 그럴 수가 있음; 그런 애들은 그냥 잘 다독여서 이쪽 사회로 건너오면 거의 잘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