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콘솔용 포켓몬은 0~6v의 개체값과 노력치, 잠재속성, 이를 위한 알까기 등의 노다가가 커다란 장벽이죠.
그리고 또 소프트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게 항상 풀베기, 괴력, 바위깨기, 공중날기, 파도타기 등의 비전통을 들고다녀야 해서
단순히 스토리만 깨고 엔딩을 보고 '아~ 즐거웠다'에 걸림돌이 되죠.
칸은 고작 4개인데 원하는 기술을 배울 수 없고, 기껏해야 최대 6마리 들고다니는데 2~3마리는 비전통이어야하고요.
포켓몬이 있어도 제약이 함께 있다. 이게 포켓몬을 대변해주는 제 아쉬움입니다.
콘솔에서 성공해서 애니메이션, 굿즈로까지 히트를 치며 접근성을 최대치까지 올린 브랜드가
정작 저처럼 환호하며 돌아온 사람들을 본업인 콘솔에서 다시 만족을 시켜주지 못했으니까요.
게다가 겪어본 경험상 대전의 기류를 봐도 뭔가가 획일적입니다.
성격과 특성 같은걸 넣어놨지만 그 몬스터의 최대한의 기량을 뽐낼수있는 성격만이 무조건 선호되고
특성을 제외하면 포켓몬의 기량은 실질적으로 겉모습에 대한 애정과 감성을 빼고봤을 때 개체값수치일 뿐이고
여기에 속성 다툼일 뿐이니 메이저 포켓몬은 대전에 주구장창 나오고 선택받지 못한 포켓몬들은 경쟁력이 더는 없죠.
이것이 전략에 다양성과도 멀어지는 거구요. 저는 약해보이는 버터플이라도 사랑받고 경쟁력과 존재감을 갖고 있기를 원하거든요.
루리웹에 포켓몬 게시판에 계신 분들은 대단히 매너가 좋으신분들이 많았고 밸런스는 나쁜상태라는 솔직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콘솔용 포켓몬은 결국 즐기기가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포켓몬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뛰어난 접근성을 저해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일찍 PC시장이나 모바일 시장에서 뭔갈 해줬으면 하고 바랬는데
어째서 이제서야.. 싶은 기분도 있습니다.
10년 뒤에는 VR 오픈월드로 즐길 수 있는 포켓몬 시리즈가 나와주면 고맙겠습니다.
더이상 스핏 수치에 의존하는 턴제 전투에서 벗어나서 전투도 훨씬 생동감있어야한다고 느끼구요.
사실 포켓몬고 조차도 플레이해보진 않았지만 볼륨이 많이 가벼운 게임같고
포켓몬을 써먹을 수 있는 포텐셜은 대단히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좀 언젠가는 제발 펼쳐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