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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에 짜장면 시켰던 썰
게시물ID : humorstory_301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살지
추천 : 2
조회수 : 9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18 19:36:45


때는 바야흐로 대학교 2학년,


동아리에 파릇파릇한 여자 신입생이 들어왔다.

부산사투리를 쓰는 옹골찬 여자후배였다..


동방에서 수업 전에 시간을 때우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음식을 조금

배달시켰는데...


이상하게 단골집이 우리 동아리방을 못알아듣는다..

그래서 내가 바꿔들고, 설명을 했다.

"동아리 건물 3층에 XX동아리에요, 맨날 배달시켰는데... "


여튼 알겠다고 하고, 시간이 30분이 지나 다시 전화가 왔다..


못찾으시겠단다...


다시한번 설명 드렸다.

"동아리건물 3층이에요.. 지금 어디세요?"

"동아리건물이 어딘데요? "


........... 설마...


후배의 전화기를 빼앗아 번호를 보니.. 아뿔사.. 자동지역번호가 부산... OTL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얘기해 드렸다..


"아니 이 음식들 다 어찌할껴~ "

어이없음+화남의 걸죽한 부산사투리가 전화를 통해 들려왔고 나는 연신 죄송하다며 사죄를 했다.



다시 지역번호 제대로 누른 후 배달시킨 음식은 10분만에 도착했다. -_-;;


문제는 그 후배 두명.. 그날 저녁에 동방에서 팔목 때리기 게임에서 너무 많이 맞아서

동아리를 나가버리게 되었다는데 있었다. -_-;


때린 선배라고 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중국음식배달시킨 위용은.

한동안 내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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