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이 하나의 하루
002. 소 문
이명의
" 이젠 더는 못참아!! "
조강순
" 못참으면 당신이 어쩔껀데? "
이하나
" 대체 또 무슨 일이시래? "
이두나
" 몰라 또 술 때문이겠지 뭐."
이명의
" 그럴거면 내가 차라리 이 집을 나가겠어!"
조강순
"흥! 누가 눈썹이나 하나 까딱할 줄 알고? 나가보던지! "
이명의
" 너희들도 아빠 말릴 생각 하지마! "
조강순
" 흥! 알겠수다!
이명의
' 이번엔 절대 먼저 사과하지 않을테다 '
이하나
"또 무슨일이에요? "
조강순
" 너희는 신경쓸 것 없어."
이두나
[ 평소에도 자주 집을 나가시던 아버지였지만(?)
이번에는 무엇인가 다른 의지가 느껴졌었다.]
[ 그렇게 아빠의 가출은 1주일이 넘어가고 있었다.]
백지아(23) 명의내과 간호사.
" 선생님은 안에 계세요. 들어가보세요."
이하나
" 고마워요. 지아씨. "
이하나
" 아빠 벌써 1주일째에요. 오늘은 들어오세요."
이명의
" 이번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다."
이명의
" 너희 엄마에게 '그 남자'랑 어디 잘해볼 수 있으면 잘해보라고 전해! "
이하나
" !?! "
이하나
" 엄마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건 아니겠지..? "
이하나
" 두나야 할 말이 있는데 잠시 나와볼래? "
이두나
" 무슨일인데 그렇게 표정이 심각해? "
이하나
" 이건 확실하진 않은데..말야.. 내가 오늘 아빠한테 찾아갔거든?"
이두나
" 응, 이제 들어오신데?? "
이하나
" 아니, 아빠가 이번엔 장난이 아니신가봐. "
이두나
" 응? 왜? "
이하나
" 놀라지 말고 들어. "
이두나
" 알았으니까 어서 얘기해봐."
이하나
" 엄마한테 다른 남자가 생겼을 수도 있는거 같아... "
이두나
" 에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엄마가 그럴 리가 없잖아. "
이하나
" 응.. 알았어 "
이하나
" 저, 카페에 앉아있는거 엄마 아냐? "
이하나
" 아마도 저 사람이.. '그 남자' 같지? "
이두나
" 응.. "
이명의
" 어이구 우리 공주님들이 모두 아빠 만나러 온거니?
그렇지 않아도 이제 아빠 화 다 풀려서 들어갈려고 했단다. "
이하나
" 아뇨 저희도 아빠 따라 갈거에요. "
이두나
" 이제 저희도 엄마에 대해 다 알게 되었어요. "
이하나
" 아빠 절대 물러서지 마세요! 우린 모두 아빠편이니까! "
이명의
" 응? "
이명의
" 당신 지금 바람난 주제에 뻔뻔하게 여길 찾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