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 부엉이 양계장습격 수백마리 피해 [연합] 추씨가 생포한 수리부엉이를 죽은 닭 사이에서 들어보이고 있다.(괴산=연합뉴스)
충북 괴산의 한 토종닭 농장이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의 습격을 받아 닭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에서 토종닭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추모(44)씨는 "29일 새벽 6시에 사육장에 가보니 수리부엉이 1마리가 들어와 닭을 잡아먹고 있어 생포했다"며 "사육장의 한쪽에는 닭 600여마리가 몰려 죽어있었다"고 31일 말했다.
추씨는 "수리부엉이가 철망으로 된 사육장의 약한 부분을 뚫고 들어온 것 같다"며 "죽은 닭들은 수리부엉이가 사육장에 들어오면서 놀라 한쪽으로 몰리면서 대부분 압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사육장을 습격한 수리부엉이는 4월 초부터 나타나 야간에 운동을 시키기 위해 사육장 밖으로 내놓은 닭을 채 가곤 했다"며 "수리부엉이가 천연기념물이어서 그동안 잡지도 못하고 지켜 보고만 있었는 데 이 같은 일이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추씨에 의해 생포된 수리부엉이는 양 날개를 펼 경우 170㎝에 달하고 4년생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씨는 사육하고 있는 닭 1천700여마리의 30%가 넘는 600여마리가 죽어 6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으나 가축의 경우 야생동물에 의해 피해를 입어도 마땅한 보상규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또 이번에 죽은 닭들은 대부분 9월에 출하키로 계약을 해 놓은 상태여서 자칫 위약금까지 부담해야 할 어려움에 처했다.
특히 추씨는 야생동물보호협회원으로 야생동물 밀렵단속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탓에 자식같이 키운 닭들을 떼죽음으로 몰고 간 수리부엉이를 보호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추씨는 "야생동물보협회원만 아니었어도 닭들을 죽인 수리부엉이를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 수리부엉이는 괴산군 야생동물보호협회의 보호시설에 있으며 조만간 야생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연합뉴스) ===============================================================================================
다 좋은데여...닭 600마리가 죽어 600만원 손해요? 닭 한마리에 10,000원? 뭐, 알 낳는 닭값은 그런가? 마트에 파는 닭은 5,000원도 안하길래 그냥 궁금해서요...모다 수탉인가?
글구 닭들도 그렇지 600마리가 한마리에게 당해 죽는게 뭐냐? 그러니 닭대가리 소릴 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