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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비큐까페 감...............
게시물ID : humorbest_318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강구두
추천 : 113
조회수 : 12352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19 00:58: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2/19 00:13:22
최근의 치킨논란에도 불구하고 
치킨이 너무너무너무 먹고싶었기에
(사실 시골이라 마땅히 먹을 곳도 없었음)
간판이 그럴싸해 보이는 비비큐 까페를 들어갔더랬죠.

들어가니 이건 뭐 ㅋㅋㅋㅋㅋ그냥 시골 호프집
뭐 내가 닭먹으러 왔지 인테리어 보러 온건 아니니까 
오후 3시가 넘도록 윗속에 아무것도 못 넣고 있던 우린
메뉴판을 보는순간 세트메뉴가 먼저 눈에 들어옴ㅋㅋ

코스 세트A (\20,000)
황금올리브닭다리+속안심+크래커+데니쉬+BB윙스

기억은 잘 안나지만 대략 후라이드 메뉴를 전부 섞어서 나오는 메뉴였음
우린 푸짐한 상을 기대하고 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있는데
여자둘이지만 먹성은 씨름부선수들을 능가하는 우리 눈앞에 펼쳐진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코에^^ 
그리고 왠 치즈스틱??? 비싼거 시켜서 써비스주신거임^*^???

이건아닐거라며......코스요리라서 먹고있으면 더 나올거라며 
우린 서로를 위안하하며 몇분을 멍때림.
그러다 우리가 시킨게 맞나 확인을 위해서 아주머니께 메뉴를 달라고함
아주머니께 이거 다 나온거 맞냐고 여쭈어보니
아주머니 오시더니 멋쩍은 표정을 지으심.
분명 다 나온게 맞고, 치킨데니쉬는 맛도없고 인기가 없어서 단품된지 오래됐는데
알바생이 메뉴판을 안바꿨다시며 더 맛있고 비싼 치즈스틱을 넣었다고 하심^^
우리 닭먹으러 왔지 치즈스틱먹으러 온거 아닌데 .......화가남 ㅠㅠ
아주머니 우리가 메뉴 안달라고 했으면 그냥 넘어가셨을거였음 하하핳

우린 너털웃음만 지으며 아무말도 할수 없었음
치킨이 우리에게 어서오라, 어서와서 능욕해달라 손짓하고 있었기에 ...............

닭 털끝하나 남기지 않은 우린 
22,000원(음료포함)을 떨리는 손으로 건네며
비비큐 문을 나서며 깨달음.
우린 닭을 먹으러 온것이아니다. 우린 황금올리브유를 먹으러 온것이다.
황금올리브유에서 애석하게도 이물질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치즈스틱.


길어서죄송
요약: 비비큐까페감-> 2만원짜리 코스 통닭 시킴-> 치즈스틱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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