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해답은 알고 있어요. 대학 좋은대 가고 좋은곳에 취직해서 돈을 많이 벌어 넉넉히 살기 위해서죠. 근데 이건 너무 피부에 닿지 않아요.
현재 고3인데 중딩때부터 꾸던 꿈이 있었는데 여차여차 하다가 그 꿈을 포기하게 되었어요. 그걸 향해 달렸는데 갑자기 없어지니 공부가 하기 싫어요. 도착점이 사라진거에요. 제가 용기가 없는거겠죠... 부딪혀보기 전에 포기했으니. 이것에 핑계를 대자면 대한민국 교육의 폐허랄까나... 그치만 큰 후회는 없어요.
하고 싶은 일은 많아요. 경제학이나 심리학이나 광고나 영화평론가나 캐릭터그리는 것 등 하고 싶은 것 많은데 딱히 한가지 절대적으로 예전에 갈망했던 직업처럼 정말로 원하는건 없어요.
다들 주위에서 목표를 잡고 공부하는게 좋다 라는데 전 그런 목표 없어요 그래서 대학 과가 직업을 결정하지 않는다 는 말로 목표는 필요없어 라고 자기암시하고 있지만 이게 언제까지 퍼틸지... 뚜렷한 목표가 없으니 슬럼프도 잦아요. 더구나 전 기분파라서 더욱 불안하네요. 계속 이러다간 수능 일주일전에 멍하니 티비를 보고 있을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