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주연. 김한민 감독의 [명량]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극장이 아니라 대전 엑스포 자동차 극장에서 보았죠
1. 김한민 감독님의 전작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 입니다. 바로 '영화 같은 상황'과 '심플한 캐릭터'죠. 즉,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지만 이 영화 속엔 '명량 해전'만 있을 뿐 '이순신'이란 캐릭터는 매우 심플하게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2. 위의 특징이 있다보니 명량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은 지루합니다. 상황은 매우 급박한 데 정작 캐릭터들은 안개 속에서 급박한'척'만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나마 최민식의 연기력이 '이순신'의 캐릭터를 움직여주긴 하지만 말이죠
3. 해전 장면은 꽤나 짜릿한 쾌감을 불러줍니다. 물론 고증에 대해여러 논란들이 있지만 이 컨텐츠는 분명 '영화'입니다. 관객들의 재미를 위해 어느 정도 고증을 포기할 수도 있어요. 다만, 캐릭터들이 심플헤서 그런지 해전 장면이 짜릿하긴 한데 환호성이나 감탄사가 나오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