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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성인군자가 아니라고!!!!!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ㅠ)
게시물ID : gomin_318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애고민
추천 : 1
조회수 : 47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4/19 01:18:53
며칠전 여자친구와 싸우게 됐습니다.
싸움의 시작은 여름 옷 스타일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여자친구가 몸매가 좋아서 가슴이 푹 패인걸 입거나 짧은걸 입으면 거리에서 눈에 띄이는 편입니다.
제가 그걸 친구 때부터 알고 있었고 당연히 자기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들의 "눈사탕"되는게 싫으니 제 심정을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설명해주었습니다. 

"남자들은 시각적인 동물이기에, 예쁜 여자나 노출이 많은 여자가 시야에 들어오면 자기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니깐, 너가 여름에 옷을 입을 때 그걸 감안해서 입기를 바란다"

그런데 여기서 제 요점은 넘겨집고, "남자들은 예쁜여자/노출심한여자를 보면 눈이 돌아간다"만 듣고 저에게 되묻더군요. 

여친 "그럼 그뜻은... 너도.. 그렇다는 뜻이네?"

아... 솔직히 눈이 안 돌아가진 않잖아요. 조절을 하려고 하지만 가끔씩 자신도 모르게 돌아갈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아예 안 그렇다고 말하기엔 거짓말 같아서 웃으면서,

"이건 모든 남자들의 본능이야. 우리 아빠들도 그렇고 모든 남자들이 그래."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엄청 화를 내고 지금 며칠째 짜증만 냅니다.
물론, 서운한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정작 여친은 설명을 해줘도 모릅니다. 이해 할 생각조차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눈 돌아가는게 여자친구한테 미안해서 온갖 노력을 합니다. 예를 들어, 길거리 걸을 때, 저는 그런 "유혹"이 있을가봐 직진으로만 빨리 빨리 눈가리개 한 말처럼 걷습니다. 전철에선, 만약 건너편에 치마가 짧은 여자분이 타거나 시선을 끄는 여자분이 타면 자리를 옮기거나 등을 돌립니다. 근데.. 이렇게 말해도 짜증만 내더군요.

전 3년 사귀어오면서 바람 한번 안폈고 유흥업소 발 디딘적 한번 없습니다.
충실하게 여친에게 사랑을 보여줬고 표현해주고 배려해주며 살아왔습니다.

웬지 전... 모든걸 이해해줬는데 여친은 제 결점(?) 하나 이해해주지 못하는거 같아 너무 서운합니다.
오히려 제 노력에 고마워해야하는거 같은데.. 그리고,  솔직히 야동도 가끔씩 보는데.. 그거까지 알면 아주 더러운 개새끼로 볼거같아 참.. 착잡하네요.

오유형 누나들, 솔직히.. 제 여자친구가 너무 딱딱(예민)한건가요, 아니면 제가 지금 이기적인건가요?
그리고 다른 연인들은 이런 문제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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