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옛생각에 드래곤볼 전권 구입해서 읽는중임.
어릴때 생각엔
"어차피 세상이 멸망하면 공부고뭐고 다 필요없을텐데 저렇게 오반을 감싸고 돌면 뭐한데 으휴 답답해!"
였는데,
30대인 지금 다시 읽어보니..
세상에 손오공 같은 망나니 남편도 없네...
남편은 허구헛날 수련한답시고 돈한푼안벌어오고 집에도 안들어오니
몇년동안 홀로 독수공방에 그나마 의지할곳이라곤 아들래미 뿐인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래미도 아빠따라 쌈질하러 간다고 반항하질않나..
의지할곳도 없이 일해서 돈벌으랴 집에서 살림하랴.
현모양처가 따로 없었네 ㅡ.ㅡ;;
으휴..;
생각해보면 프리더전 끝나고 와선 둘째 까지 놓고,
셀전에서 사망해서 영영 저승에서 안내려오다가,
부우전때 잠깐 내려왔다가 막판에 영영 빠이빠이 ㅡ.ㅡ 으휴...
남편이랑 같이 살았던 년수가 다합쳐도 10년도채 안되니 흐미..
뭐이런 놈이 다있나...
그리고 솔직히 찌찌는 어릴때 잠깐 만나서 결혼약속한 꼬맹이를 내내 10여년 넘게 기다리다가...
17살에 찾으러 나서서 천하제일무술대회 참전까지 해가면서 만나서는 시집가버린 완전 캐순정파.....
그런 여인네가 얼마나 속이 타고 애간장이 났으니 저렇게 타박하게 변했을꼬 ㅠㅠ 으휴..
불쌍한 우리 찌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