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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종자들에게 뷰게가 거슬리는 이유.
게시물ID : beauty_31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궁뎅이
추천 : 22
조회수 : 1431회
댓글수 : 183개
등록시간 : 2015/12/13 23:09:43
오래전 여성의 사회활동이 적었던 시절..
여자들은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것이 익숙하지 않았죠.
우리 어머니 세대만 해도 본인을 위해 뭔가 사거나 받는것보다 주방용품, 조리기구를 사거나 받는일이 허다했고 (예를들어 생일선물로 앞치마를 받는다던가...) 그게 당연했던 시대도 있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들도 일을 하고 자력으로 먹고살만한 능력을 가지면서 소비행태가 크게 변합니다.
근대화가 되면서 패션, 뷰티업계가 커졌죠. 당연합니다.


이제는 여성들이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시대입니다. 남자의 경제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립이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여혐종자들 시선에선 여자들의 '소비' 가 불편한것입니다.
어딜 감히 자기 발밑에 있던 여자들이 감히 남편이나 자식이 아닌 자길 위해 남자 허락없이 비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명품가방을 들고 비싼(?) 화장품을 사는게 발칙한거죠.
자신들의 어머니 할머니처럼 남편에게 생활비를 타서 한푼 두푼을 갈라진 손바닥에 쥐고 시장을 보는게 아니니까요.

여성의 소비..... 여성의 인권이 높아진것과 동시에 남자인 자신과 동등한 시선에 서있는것이 불편하고 아니꼬운겁니다.
자신이 한달동안 담배값으로 매달 십만원 지출하는건 매우 당연하고 괜찮지만 미천한 여자가 화장품값으로 십만원을 지출하는건 사치이기 때문이죠.
그냥 요 몇일 뷰게에 들어오면서 갑갑함을 느끼네요.
내가 내손으로 힘들게 번 돈을 내가 계획한 만큼의 선에서 쓰고 그걸로 인한 행복을 느끼는것이 난 머리가 텅텅 비었고 남자를 혐오하는 된장녀여서 그런건가요?

워낙 말주변도 없고.. 그냥 폰으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서 내용도 엉망이지만..  그냥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한마디 하고 싶었어요.


그냥 여초게시판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자진 심의를 해야하고, 더 조심해서 메갈처럼 보이지 않도록.. 여시로 오해받지 않도록 해야하고..  글쓸때마다 나는 메갈이나 여시가 아니예요! 라도 외쳐야 하는걸까요...... 


그들이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들의 의견을 말한거라면, 당장 전철안 옆자리에 앉은 이름모를 남자도 내가 립밤이라도 바르거나 거울이라도 꺼내면 '저여자도 된장녀 메갈리안이네.' 라고 생각하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뷰게.,, 솔직히 다른곳 뷰티 커뮤니티에 비하면 광고도 없고 꿀정보가 넘치고 뷰게인들이 하나같이 옆집 언니나 동생처럼 서로 살뜰히 도와주고 영업하고 하는게 참 좋았는데 이제 베스트에서만 만나야겠어요.
일반글 보다가 괜한 상처 받고싶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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