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쓰고싶으니 음슴, 반말싫으면 back 해주세요.
암튼 대강 이런분위기의 가족인데
어느날 온가족이 오랜만에 주말 여행을 감.
본인은 부모님 일일 운전기사로 차출되고 데이트는 당연히 없다고 여친에 통보.
정선 카지노 근처 XXX콘도로 감.
처음가보는 곳이었는데 역시 강원도라 산좋고 물좋고 암튼 간만에 산림욕에 마음이 정화되어
매형들과 본인 신나게 음주 부모님 누나들 고기잔치 조카들은 다들 자고있었는데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다가 매형들 연애할때 어디어디 놀러갔었네
어디가보니 좋더라 막이러고 누나들도 옆에서 거들고
너 어디가봐라 막이러는데 공주님 문자가 옴 지금 재밌게 노냐고
답장하면서 핸폰보는중 울커플 작년겨울에 2박3일 놀러간거 물어봄
작은누나
"여행갈때 둘이만 가면 재미없지 않냐? 커플끼리 모여가는게 재밌지않아? 난 그게 좋던데"
핸폰 만지작거리면서 무심히 쿨하게 본인은
"어 그렇긴한데 우린 여행가서 자연에 동화되면 왠지 폭풍섹 커헙읍 헤ㅐ흐ㅔㅐㅡㅔㅎ !!!!!!!!!!!!!!!!!!!..............아 그게 걍 둘이 좋아...."
온가족 3초동안 조용. 우린 원래 티비도 안틈.
매형들은 입막고 날보며 눈웃음. 누나들 급당황. 부모님 못들은척 시전.
암튼 화장실가네 고기더사네마네 모이런식으로 다들 상황모면, 자리피하고 본인도 담배피러 튐.
그후 몇일후인가 저녁에 은근히 어머니가 물어봄 사고친적있냐고
이건 솔직히 말해야된다 싶어 급정색하고 대답함. 절대 그런적 없고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고.
준비안되면 우린 손만잡고 잔다는 드립까지 해버림...
이 얘길 여친한티 하니 등짝이 걸레가 되도록맞고
얼굴 어케뵙냐 징징 하루종일 듣고 생각나면 생각 날때마다 또맞음. 후.
암튼 이랬음.
근데 담배 꼬나물고 이글쓰면서 느끼는게 이젠 부모님과 적정선에서 야한 농담 주고받아도 될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