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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여고생 3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 대덕여고 승합차 사고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또 한 명 늘었다. 바로 사고차량의 운전자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경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빈집에서 사고차량 운전자인 박 모 씨(60세)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부산 대덕여고 승합차 사고 당시 사고차량을 운전했으며 이 사고로 3명의 여학생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당했다. 이후 박 씨는 가족들에게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다"라며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나타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가슴 아파했다. 학생들이 사망한 것도 슬픈 일이지만 당시 사고가 제동장치 고장에 따라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기에 운전자의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가 났을 때도 대덕여고의 등굣길을 아는 네티즌들은 급격한 경사도 때문에 사고가 종종 났던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얼마나 괴로우셨으면, 참 가슴 아픈 소식이다" "이건 아닌데, 왜 그러셨나요" "연이은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프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 네티즌은 "눈물부터 나는 소식이다. 잠시 몇 방울의 눈물을 조용히 흘려본다"라며 "누구의 잘못도 아닌 사고였는데 어르신 마음이 너무 귀하다. 평안한 곳에서 잘 쉬시길 바란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사람을 칼로 찔러죽이고도 아무 생각없이 잘 사는 사람도 많은데 저분은 얼마나 양심이 곧은 분이면 그렇게 목숨을 끊으셨을까"라며 "자살을 선택할 때까지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리셨을까.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더 이상의 사고를 막아야 한다며 학교 측에 하굣길 지도와 사고 예방 대책을 세울 것을 건의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와 시 교육청은 이날 내년까지 총 31억 5000만 원을 들여 도로확장, 보도설치, 방호벽, 과속방지시설 등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한발 늦은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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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뉴스 펌---
아....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리셨으면.. 결국 아까운 생명 하나가 또 꺼졌습니다.
이제와서 대책을 내놓으면 뭐합니까.. 이미 많은 희생이 있었는데요.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히 계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