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3인데요, 도서관에 갔습니다 근데 평소에 이용하는 동네 도서관이 아니라 차를 타고 좀 멀리 도서관에 갔어요 그리고 도착한 곳은 엄청 한적한 산속에 있는 도서관이었는데 뭐 일단 들어갔죠 들어가기 전에 언니가 "이곳은 꽃미남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이야" 라고 하더군요 저는 반신반의하면서 들어갔는데 진짜 그 도서관에는 온통 남자뿐이었어요 그런데 다 남자긴 한데 꽃미남도 없고 공부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하로 내려가자 지하에는 무려 2인용 열람실이 있었습니다 이인용 열람실에 자리를 잡았는데 옆자리에 좀 귀엽게생긴 소년이 있더라구요 전 그냥 신경을 안쓰고 공부를 했는데요 근데 그 소년이 저녁먹을때쯤 되니까 도서관에서 나갔는데, 갑자기 창문으로 다시 나타난거에요 그러더니 소년 "저기요^^" 나 "아 네??" 대답을 하면서 창문쪽을 다가가는데 머랄까 저는 소년이 고1일거라는 확신이 들었죠 소년 "너무 예쁘고 귀여우신것같아요.. 우리 사겨요" 나 "그래ㅎㅎ 근데 혹시 몇살이세요" 소년 "17살이요" 나 "나는 19살 고3인데ㅎㅎ 내가 두살 연상이네" 소년 "어 누나 그렇게 안보여요 전 누나가 고1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사실 저 만 17살이에요" 어 그러고보니 동갑이더라구요 소년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더 편해졌어요 그래서 창문에 설치된 쇠창살 너머로 소년의 손을 잡았죠 그리고 소년도 제 손을 잡았는데 막 너무 느낌이 포근한거에요 엄청 저는 소년의 손바닥을 살살 긁는 느낌으로 우리는 손을 포개고 있었어요 아 너무 행복했어요 그리고 좀있다가 소년은 슬며시 손을 빼고 집에 갔어요 저도 공부 좀 하다가 집에 가려고 나왔죠 나왔는데 굉장히 멋진 집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앞에서 소년이 뭘 하고있길래 막 반갑게 인사하면서 다가갔죠 소년이 반겨주면서 들어오라고하길래 들어갔는데 세상에 우리 엄마가 거기 있더라구요 엄마가 입도 테이프로 묶이고 로프로 결박당한 상태이셨어요 알고보니 엄마가 거기에 무단 침입해서 강도짓을 하셨다구ㅜㅜㅜ 막 그러는거에요 전 그럴리가 없어!! 이러면서 막 그러니까 소년이 한숨을 쉬면서 저를 믿지만 우리 엄마를 풀어주기 위해선 이 암호를 깨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고서 벽걸이TV를 손으로 가리키는데 거기에는 잘 알수없는 숫자들이 막 써있었어요 잘 기억은 안나구 7은 확실히 있었구요 전 엄청 암호를 풀어야한단느 생각에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켰죠 네이버에 그 암호를 치려고 하는데 생각이 잘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컴퓨터 킨 시점부터 현실이고 나머지는 다 꿈이더라구요.. 근데 그 소년의 얼굴이 도무지 잊혀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