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습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5분안에 끝마치는 거고 두번째는 음악 틀어 놓는 거.
근데 음악이 보통 4분이라서 음악 한 곡 듣거나, 두번째 노래에서
1절이 끝나면 5분이 된다. 그래서 음악 한 곡 들으면
딱 끝마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작업은 5분안에 끝이 난다.
오늘 티아라 노래 day by day 한 곡을 듣다가 끝마치려는데
갑자기 웃긴 생각이 났다.
'인생 27년 동안 어렸을때 엄마가 닦아줄 때 빼고 모든 작업을
오른손으로 끝마쳤구나!'
그러면 오늘은 27년만에 왼손으로 닦아 볼까?
이딴 개같은 생각이 들었다.
왼손으로 닦으려고 포즈를 취해보니 상당히 어색했다.
어색을 뛰어 넘어서 이짓을 하는게 너무 웃기고 병신 같아서
대략 1분동안 화장실에서 변보다가 미친듯이 웃었다.
결국 27년간 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는 실패했고
지금도 존나게 처웃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