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잘 자다가 꿈을 꿨는데 막 이상한 거미랑 벌레가 막 달려들어서
(아무래도 이 날 본 영화가 새였는데 새가 막 달려드는 영화였거던여. 그래서인듯.)
그걸 떼내다가 거미 다리만 똑 부러진거에요.
그래서 그걸 진저리를 치면서 던졌는데 털이 복실복실한 거에 닿인 것도 같고.
하여간 아침에 영 찝찝해서 엄마한테 "내가 어제 잠꼬대안했나?"고 물으니까
하시는 말씀이 잘 자다가 갑자기 뛰어나와서 엄마 머리를 때리고 바닥에 누워서 잤다는거에요 ㅋㅋㅋㅋ
일어나보면 거실에서 자고있고 옆에 사람도 잘 때리고 손사래를 치면서 뭐라고 고함도 막 지른대요.
이도 갈고. 어릴때는 가구밑에 들어가서 자기도 하고 이부자리 맨 밑에서 자도 위로 막 올라가서
벽에 머리박고 상처도 생기곤 했거든요. 집에서만 유독 이러네요. 좀 많이 별나요.
웃기기도 한 데 엄마를 때린 날에 엄마랑 말다툼이 있어서 엄마는 그것때문에 때린거 아니냐고
엄청 삐지셨네요. 내 잠버릇을 알기도 알지만 뭐 무의식중에 때리고 싶어서 그랬다면서 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어떤 미친 자식이 말다툼했다고 부모를 때려요, 때리길.
잡소리가 길었네요. 잠꼬대 좀 어떻게 안 되나요? 정말 심한 데-_-; 그래도 집에서만 이러니 다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