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셋이서 완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여기가 강원도인데 진짜 죤내게 멀더군요.ㅡㅡ)
완도에서 하루를 지내고 청산도로 이동을했습니다.참 아름다운 섬이더군요(진짜최고!!!)
청산도에서 이동중에 운전을 하던 친구가 길가에 떨어져있는 핸드백을 발견하고는 차를 세웠습니다.
일단 주워서 확인을 해보니 현찰로 150정도에 수표로 50정도 들어있더라구요.
저희는 일단 무의식적으로 들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한적한 곳에서 돌려줄까 말까 장고를 때리고 있는데
가방안의 의료보험증을 보니 37년생 할머니 가방이더라구요.할머니 생각도나고 해서 주자는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데
가방에서 차용증이 막나오더라구요.할머니가 빌려쓰신 돈이더라구요 거기가 자식들 이름을 큼지막하게 적어놓은 수첩까지보니
도적히 못먹겠더라구요.돌려주기로 하고 파출소에 맡겼습니다. 사실 아쉬움반에 뿌듯함반에 좀 복잡하더라구요.ㅋ
다시 섬이곳저곳 돌아보는데 파출소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할머니가 저희를 꼭보고 싶다고 하신다고 그러더라구요.
퉁퉁부은 눈으로 연신 저희손을 잡으시며 고맙다고 하시는데 아쉬움도 다 날아가더군요.ㅋ
할머니께서 사례라며 10만원 주시는데 고정도는 흔쾌히 받아서 조개구이에다가 쏘주한잔 진하게 했습니다ㅋ
좋은곳에서 좋은 경험도 하고 참 기억에남는 여행이었네요.ㅋ
(사진은 그래도 그냥 드리기는 아쉬운맘에 기념사진 한장 했습니다.ㅋ)
-펌이에요!! 그래도 젊은이들이 나쁜맘 안 먹고 돌려 준다는게 쉽지는 않았을건데..
막막!! 대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