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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이들] 준영이와 해인이입니다.
게시물ID : sewol_31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모룽마
추천 : 25
조회수 : 131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7/01 23:28:46
어제는 준영이, 오늘은 해인이입니다.

준영이는 덩치가 훌쩍 커졌음에도 여적 엄마 옆에서 잠들곤 했던 살가운 아들이었고 해인이는 우리 딸래미들이 으레 그렇듯이, 엄마와 수시 포옹을 통해 애정을 확인하곤했던 딸이었습니다.

특히 두 녀석들 모두, 맞벌이하는 아빠엄마에게 커다란 위로가 됐던 모양입니다. 동생에게 계란볶음밥을 해주고 집안일을 대신하는 것만이 아니었지요. 힘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엄마들에게 오준영과 고해인은, 아들딸이면서 길동무, 말동무였다는 게 커다란 위안이자 즐거움이었습니다.

안산의 주택단지는 맞벌이하는 집이 많아서 그런지 다소 적막해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이곳에 가가호호 활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던 준영이와 해인이가 없다면, 무어가 그리 좋은지 까르르 웃으면서 몰려다니는 우리 아이들이 없다면, 더욱 쓸쓸해질거 같습니다. 세월호가 남긴 가장 큰 슬픔입니다...

준영아, 해인아.. 너희들이 공부하고 놀던 그곳, 이제는 너희들이 없어 허전해진 그곳에 계속 하트 날려주고 따뜻히 포옹해 주는거, 잊지 않을거지? 우리도 너희를 잊지 않을게.....


* 그림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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