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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렬이와 순형이 탄핵에 재미들렀다.
게시물ID : humorbest_31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립군3대손
추천 : 39
조회수 : 1311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15 22:43:2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15 16:43:39
다음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14일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거대야당은 방송마저 탄핵하려 드는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 MBC 보도국과 KBS 보도국을 항의 방문했다. 한나라당도 때가 되면 MBC와 KBS 사장들을 항의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두 당은 모두 방송이 공정성을 잃고 있다는 주장을 표면적인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제시하는 편파보도의 사례에는 촛불시위 보도나 국회충돌 보도가 포함돼 있다. 탄핵 이후 국면을 규정하고 있는 중대한 사안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요구는 결국 탄핵에 대해 침묵해달라는 요구에 다름 아니다. 한마디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는 빼고 유리한 보도는 키워달라는 뻔뻔스러움의 극치이다. 우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또다시 방송에 친여매체라는 낙인을 찍고 이것을 빌미로 보도에 재갈을 물리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방송을 상대로 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협박은 예고된 것이었다. 탄핵 직후 여론의 역풍이 거세질 때부터 두 당은 방송 책임론을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3일 상임운영위원회에서 방송 보도와 관련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불러서 입장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 술 더 떴다. 방송이 사회 공기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고 핏대를 세우던 조순형 민주당 대표는 몸소 항의 방문단을 이끌고 KBS에선 문전박대 당하는 수모까지 감내했다. 이 당의 상임운영위원회에선 심지어 "여론조사 결과 조작설"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 시기 언론의 기본적인 임무는 국민이 안심하고 차분해지도록 도와줘야 하는 데 있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주장은 매우 불온하다. 방송 언론인 누구도 갈등을 부추기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두 당의 주장이 많게는 70%에 달하는 탄핵반대 여론을 화면에 반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거기엔 결단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둔다. 


우리는 방송 보도 때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당한 여론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 또한 납득할 수 없다. 두 당조차도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물리적 충돌이 화면을 통해 전달되지 않았다면 탄핵 반대 여론이 형성되지 않았을 것이라고는 믿고 있지 않을 것이다. 먼저 사건이 있었고 그래서 여파가 발생했으며 방송은 이것을 한 걸음 뒤에서 전달하고 있었을 뿐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굳이 이 뻔한 상관관계를 외면하려드는 이유는 결국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 빨리 잊혀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밖엔 없다.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민주당측에서 방송 20분전 상대방 토론자의 자격을 문제삼아 돌연 불참을 통보함으로써 탄핵 문제를 다루기로 했던 본사 프로그램 <이슈앤이슈>를 결방시킨 사태 역시 전적으로 탄핵이란 사안이 방송에서 논의되는 것 자체를 거부하려는 당리당략적 결론이라고 받아들인다. 


시국은 엄중하다. 우리는 두 당의 방송 장악 기도가 한 차례의 항의방문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장 이번 주부터 언론대책특위를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MBC 민영화와 감사원 감사 실시 등 방송에 대한 협박을 본업으로 삼아왔던 조직을 다시 띄우는 속내가 어디 있는지는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다. 특히 조만간 소집될 임시국회는 방송에 대한 협박이 노골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주말 야3당의 대표들은 이미 이번 임시국회에서 탄핵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정면대결을 선언하면서 이른바 건전 보수세력의 총단결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는 여론의 흐름 앞에 다급해진 야당들이 방송사 앞에서 체면을 차릴 것이라곤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시대는 이미 변하고 있으며 방송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는 또 한차례의 역풍에 직면할 뿐이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분 없는 탄핵안을 가결시킨 저들의 방송장악 음모에 맞서 문화방송 노동조합은 결연한 투쟁을 다짐한다. 이 싸움에는 방송 노동자와 시민단체,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할 것이다. 2002년 가을 이회창씨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보도에 항의한다며 한나라당이 방송사에 보냈던 이른바 협조공문이 불러왔던 거센 저항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벌써 잊었던 말인가?


2004년 3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병렬이와 순형이 조중동에나 가서 칭얼칭얼대지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나대는지...
암튼 책임 돌리는데는 정말 도가 튼 놈들이여~~~
편파적인 보도가 어떤건지 우리 국민은 다알고 있는것을~~~
언제까지 우매한 국민으로 치부할껀지 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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